
[점프볼=용산/최창환 기자] KBL과 WKBL이 사상 처음으로 심판 합동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KBL, WKBL은 19일 용산중 체육관에서 ‘2015 KBL&WKBL 심판 트라이아웃’을 개최, 심판들의 역량을 평가했다.
이날 트라이아웃에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44명이 참가했다. KBL은 강민호, 이승무, 허영 등 20명의 현 소속 심판에 6명의 새 지원자가 현장을 찾았다. WKBL 역시 18명의 참가자 중 6명이 지원자였다. 이 가운데에는 이용건, 신동재 등 한때 KBL에서 심판으로 활동한 참가자도 있었다.
트라이아웃은 44명의 참가자가 4개조로 편성돼 셔틀런을 소화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셔틀런은 20m의 거리를 점진적으로 스피드가 빨라지는 가운데 86회(여자는 66회) 주파해야 하는 테스트다.
20m 구간을 터치해야 하는 타이밍은 매 순간 울리는 부저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11명이 달리는 속도가 제각각이자 장준혁 KBL 심판부장은 “다 같이 뛰세요! 저 분 속도에 맞춰서!”라며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참가자가 셔틀런을 통과했지만, 뒤로 처진 참가자가 대거 쏟아진 조도 있었다. 셔틀런을 통과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실기테스트 평가 결과와 종합해 불합격을 통보받거나 재테스트를 실시하게 된다.
셔틀런을 소화한 참가자들이 숨을 고른 후에는 실기테스트가 실시됐다. 실기테스트는 용산중과 홍대부중의 연습경기를 참가자들이 나눠서 판정을 맡는 방식이었다. 중도에 트라이아웃을 마친 1명을 제외한 11명의 지원자가 1~2쿼터를 소화했고, 3~4쿼터는 경력자들이 판정을 맡았다.
이재민 KBL 경기본부장은 “판정을 정확하게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판끼리 호흡이 얼마 맞는지가 실기테스트의 주된 체크 포인트다. 심판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아야 경기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다”라고 말했다.
김영진 대한농구협회 심판위원장, 장준혁 KBL 심판부장, 최성오 WKBL 심판위원장, 김진수 WKBL 심판교육관 등 판정단은 각자의 역할에 맞춰 참가자들을 평가했으며. KBL과 WKBL은 다음 주에 트라이아웃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민 KBL 경기본부장은 “앞으로 매해 심판을 대상으로 한 트라이아웃을 실시, 심판들도 경쟁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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