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지훈련 현장, 선수들 목소리를 듣다!

김선아 / 기사승인 : 2015-06-04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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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태백/김선아 기자] “6km~8km를 뛰는 산악훈련이 가장 힘들다.” 신한은행 식구들의 목소리다. 점프볼 취재진이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악!’ 소리 나는 현장을 찾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부터 2주간 강원도 태백선수촌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선수단은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 서킷 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 등산로 운동을 한다. 야간에는 슈팅 훈련으로 알차게 시간을 메운다.

훈련 둘째 날 오후 선수단은 산악훈련에 나섰다. 재활과 훈련을 병행 중인 하은주, 최윤아, 곽주영과 신혼여행을 마친 뒤 오후에 팀에 합류한 신정자를 제외한 9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고참 김연주는 “웃으면서 하자”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막내 김연희는 산악 훈련에 떨린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훈련이 시작되고 5분도 지나지 않아 선수단 얼굴에 미소가 사라졌다. 훈련 길에는 선수들의 가쁜 숨소리만이 들렸다. 중간에 물을 마시는 지점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그냥 지나쳤다. 그리고 약 50분의 시간이 지나 선수들이 도착 지점에 도달했다.

윤미지는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윤미지는 “나는 파워보다 지구력이 낫다. 물먹을 때 시간이 지체되니까 물을 안 마시고 빨리 가려고 했다. 어제는 53분에 선수들이 들어 왔는데, 오늘은 기록을 좀 더 당겼다.(윤미지는 49분 8초의 기록으로 도착점에 들어섰다) 이 훈련은 죽을 것 같은 게 아니라 죽고 싶다. 광주에서 전지훈련을 해왔었는데, 태백이 더 힘들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김규희도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다. 김규희는 “중간에 물을 안 마신 것은 물 마실 힘이 없어서다. ‘코를 풀 힘이 있을까. 시간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정해진 시간 안에 들어와야 자기 발전이 된다. 남보다 자신을 위한 약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양인영은 빅맨이지만 4위로 산악 훈련을 마쳤다. 그녀는 “밥을 많이 먹고 눈을 딱 감고 뛰는 것이다. 진짜로 안 뛰어지는데 최선을 다한다. 태백은 처음인데 전지훈련은 어디든 힘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까지 재활해온 김단비도 이번 훈련에 예외가 아니다. 김단비는 “나는 하위권에서 내 몸 상태를 살피며 뛰었다. 내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다. 시즌 준비는 같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화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선수단보다 먼저 산악훈련에 나섰다. 직접 훈련도 하며 선수들을 지도했다. 정인교 감독은 땡볕에 산을 오르며 “세상에 쉬운 일이 있겠느냐”라고 말한 뒤 묵묵히 걸음을 이었다.

선수들이 뛸 동안 선수촌에 남은 선수들도 훈련한다. 하은주는 선수들이 밖에서 뛰는 시간에 웨이트 트레이닝, 서킷 훈련 등을 소화했다. 하은주는 “체력 훈련을 할 때 다른 곳에서 따로 훈련하기도 했는데 여기에서는 같이 훈련해서 좋다. 선수들을 보며 자극도 받는다. 선수들과 하나 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선수들은 인터발, 서틀런 훈련도 소화했다. 다양한 훈련 사이에는 항상 스트레칭도 잊지 않았다. 또한 빠트리지 않는 것이 있다. 훈련을 마치며 가지는 정인교 감독과 선수단의 하이파이브다. 훈련과 생활을 구분 짓는 행동이다.

불호령을 내리던 정인교 감독은 훈련만 마치면 선수들과 장난을 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 선수단은 오는 13일 태백산 등산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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