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재회’ 하승진 “초등학교 동창 만난 기분”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06-03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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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오랜만에 같은 팀이 됐지만, 어색한 건 전혀 없다. 초등학교 동창 오랜만에 만나도 그렇지 않나.”


전태풍과 재회한 것에 대한 전주 KCC 빅맨 하승진(30, 221cm)의 소감이다. 하승진과 전태풍이 2012년 이후 4시즌만에 전주에서 뭉쳤다.


2014-2015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하승진은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5억원에 KCC 잔류를 택했다. 이어 KCC, 창원 LG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은 전태풍은 망설임 없이 친정으로 복귀했다. 전태풍의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2년 보수총액 5억 4,000만원.


하승진은 “케이티 숙소(수원)가 우리 집에서 5분 거리라 (전)태풍이 형과는 다른 팀이어도 자주 만났다. 아내들끼리도 워낙 친하게 지냈고, KCC에서 다시 만나게 돼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하승진은 이어 “태풍이 형이 지난 3년 동안 한국어가 전혀 늘지 않았다. 계속 우리 팀에 있었으면 훨씬 늘었을 텐데…”라며 웃었다.


전태풍은 이승준과 더불어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선수 가운데 비교적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편이다. 장난기 넘치는 말투와 종종 잘못된 단어 선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말이다.


이에 대해 하승진은 전태풍이 한국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태풍이 형이 처음 우리 팀에 왔을 때의 일이다. 내가 영어로 인사를 건네니까 ‘나 한국어 배워야 되니까 영어 쓰지마’라고 하더라.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정말 노력했던 선수다. 내가 종종 나쁜 말(?)도 가르쳐주긴 했지만…(웃음).” 하승진의 말이다.


하승진은 또한 “태풍이 형은 우리 팀에 처음 있을 때 했던 콘로우 헤어스타일을 했을 때가 멋있었다. 시즌 중반에 스트레스 받아서 삭발했었는데, 태풍이 형이 다시 콘로우 헤어스타일을 할 수 있게 유도하겠다”라며 웃었다.


KCC는 전태풍의 컴백으로 가장 최근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2010-2011시즌의 주요멤버가 뭉치게 됐다. 당시 맏형으로 팀을 이끈 추승균 감독대행은 최근 KCC의 제3대 감독으로 정식 임명된 터.


하승진은 “‘그때 멤버가 다시 모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승멤버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 사진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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