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골밑지킴이’ 김종규 "팬들이 인정해주실 때까지 노력하겠다"

오병철 / 기사승인 : 2020-01-12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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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우리 구단과 팬들이 나를 FA로 데리고 온 것에 대해 잘 한 선택이라고 인정해주실 때 까지 노력하겠다.“ DB를 승리로 이끈 김종규의 말이다.


원주 DB는 1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93-76으로 압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김종규는 이날 총 26분을 소화하며 16득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김종규는 “우리가 (두)경민이가 오고 나서 연승중이고, 현재 팀 분위기도 좋다. 이런 분위기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야 될 것 같다. 오늘 큰 점수 차이로 이겼는데 앞으로 이런 경기를 계속 해야 될 것 같다”라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날 DB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홀로 경기를 담당해야 할 정도로 칼렙 그린의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김종규는 LG의 에이스 캐디 라렌을 직·간접적으로 막으면서 22득점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김종규는 “오누아쿠가 파울이 많고, 그린이 몸 상태가 좋지 못해 내가 라렌을 막는 시간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막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원들이 조직적으로 도움 수비를 잘 와줬고, 고맙게 생각한다. 지난 인천 전자랜드전에서는 스스로 수비에 만족을 못해 자책을 많이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라렌이 우리 수비를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 만족한다”라고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날 김종규는 수비에서 윤호영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김종규는 “일단 (윤)호영이 형이 기본적으로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경기가 끝나고 (윤)호영이 형이 칭찬을 해줬다. 원래 칭찬에 인색한 형인데 경기중에 블록슛 타이밍이 좋았다거나, 도움 수비 오는 타이밍이 좋았다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줬다. 이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DB라는 팀에는 골밑에서 약속이나 길이 확실히 있다. 감독님이나 김주성 코치님, 그리고 (윤)호영이 형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윤)호영이 형이 코트에서 같이 호흡하고 뛰다보니 궁금한 것을 많이 물어보고 도움이 정말 많이 된다”라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김종규는 이날 시원한 슬램덩크 4개를 꽂아넣으며 포효했다. 김종규는 이에 대해 “일단 (두)경민이가 주는 패스가 너무 좋았다. 입맛에 딱 맞게 패스를 줬다. 사실 내가 굴욕적인 하이라이트 필름이 많은 편인데, 반대로 나도 그 만큼 하이라이트 필름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좋은 장면이 나왔을 때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런 기분을 표출하거나 분출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종규는 이날 DB에서 자신의 보상선수로 간 LG의 서민수와 같이 코트를 누볐다. 이에 대해 김종규는 “(서)민수랑 나랑 그냥 안부만 물어보는 정도인데, 사실 마음 한 편에 미안한 점이 있었다. 그렇지만 (서)민수가 LG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어서 그런 마음들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나를 지지해주는 우리 구단과 팬들이 나를 FA로 데리고 온 것에 대해 잘 한 선택이라고 인정해주실 때 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김종규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라렌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당시 창원실내체육관의 데시벨은 최고조로 올라갔다. 김종규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아쉽지는 않았다. 오늘 그런 파울들을 이용해서 라렌을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큰 점수 차이로 이겨서 아쉬운게 없는 것 같다”라고 개의치 않는 모습이였다.


덧붙여 “팬들이 내가 퇴장당할 때 경기장 전체가 큰 소리로 울려퍼지는 것을 들었다. 그냥 증명한 것 같은 느낌이다. 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환호성으로 좋게 생각하려 한다. 창원에서는 솔직히 팬들 때문에 세레머니를 자재하려고 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끝으로 김종규는 “팀이 연승중이 지금이 제일 조심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정말로 천천히 앞으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들을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남은경기들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선전을 예고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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