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에 매진된 5차전, 손창환 감독 업무 연장 발판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1 06: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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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5차전이 전석 매진이 되었다고 들었다. 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생각 덕분에 좋은 결과로 나왔다.”

10일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 4차전이 열린 부산사직체육관.

소노는 9일 펼쳐진 3차전에서 1.0초를 남기고 숀 롱에게 결승 자유투를 내줘 87-88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플레이오프 6연승의 기세가 확실히 꺾인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내리 3연패였다.

KCC가 부산에서 챔피언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를 반영하듯 4차전은 9일 저녁 4층까지 매진되었고, 10일 현장에서는 시야방해석을 판매했다.

KCC의 챔피언 등극 순간을 보려는 팬들이 그만큼 많았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이런 4차전을 앞두고 “버스 타고 고양으로 올라간다. (5차전을 대비해 영상을 보는) 일 하면서 올라가고 싶다”며 홈에서 열리는 5차전까지 끌고 가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소노는 0.9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결승 자유투로 81-80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맛봤다.

손창환 감독은 4차전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괴롭혀 달라고 했더니 괴롭혀준다”며 웃었다.

승리 주역인 이정현은 “그 이야기를 하셨는데 언제 하셨는지 기억이 안 난다. 경기 전인지, 하프타임인지 모르겠다. 올라가면서 다같이 비디오를 보지 않을까(웃음)?”라며 “정규리그나 플레이오프에서 버스를 타고 다닐 때 항상 비디오를 보신다. 선수들은 피곤한데 영상이 나오니까 쉬면서도 한 번씩 본다. 대단하시다. 그런 게 쌓이니까 감독님의 능력과 선수들의 좋은 조화가 긍정적으로 나온다”고 했다.

4차전이 시작되기 전인 10일 오후 1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5차전 예매가 시작되었다.

시리즈 흐름이 4차전에서 끝날 수도 있음에도 소노 팬들은 3분 만에 매진을 시켜 5차전을 강하게 바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선수들에게도 확실한 동기부여였다.

이정현은 “경기 전에 5차전 예매가 열렸다.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하는데 전석 매진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했다.

5차전은 13일 오후 7시 예정되어 있다.

손창환 감독은 “(5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최선을 다할 거다. 중간에 포기하는 건 없다. 오늘(10일)도 선수들과 비디오 미팅을 하고 나왔다”며 “선수들이 처음에는 주눅이 들었고, 표정이 굳어 있었다. 즐기자고 했다. 늘 하던 대로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고, 내일은 오늘 같은 내일일 수 있어서 열심히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어느 순간 표정이 밝아져서 좋아졌다”고 했다.

5차전이 열리는 덕분에 플레이오프 10만 관중을 예약했다.

현재 17경기가 열린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총 관중은 9만6435명(평균 5673명)이다.

소노의 플레이오프 4경기 홈 평균 관중은 6295명. 4경기 모두 6000명을 넘겼다. 이미 매진된 5차전도 최소 6000명을 넘길 것이다.

5차전 관중까지 고려하면 10만 관중을 넘기는 것이 확실하다.

플레이오프에 10만 관중은 2018~2019시즌 10만4718명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_ 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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