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3점포’ 명승부 마무리한 KT 알 쏜튼 “마지막 순간, 느낌이 좋았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1-11 1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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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볼을 던진 마지막 순간, 느낌이 좋았다.”

부산 KT는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네 번째 맞대결에서 94-91로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3연패를 끊으며 재도약의 기회를 얻어낼 수 있었던 승리. 그 중심에는 알 쏜튼이 있었다.

쏜튼은 이날 위닝 3점포를 포함 24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오리온과의 지난 세 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23.3득점 7.7리바운드 3.7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던 그는 ‘오리온 킬러’다운 면모를 네 번째 맞대결에서도 과시했다.

승리 후 쏜튼은 “우리가 반드시 해내야 했던 수비의 완성도가 높았다. 많은 득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고 스틸도 많았다”라며 “내 공격을 하면서도 동료를 살피려 했다. 어려운 것보다 쉬운 것을 잘 해냈기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쏜튼의 존재감은 경기 내내 대단했다. 오리온의 분위기가 이어진 후반에도 쏜튼은 고군분투하며 역전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89-89, 동점을 만들어 낸 허훈의 3점슛 역시 쏜튼이 없었다면 연출되지 않을 장면이었다. 오리온의 골밑까지 깊게 침투했던 쏜튼은 완전히 비어 있던 허훈에게 엄청난 패스를 전달했다.

“공격적으로 하는 것도 좋지만 동료를 살리는 것도 내 몫이다. 안으로 깊게 침투하면 밖에서 기회가 생길 거라고 믿었다. 혼자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느꼈고 때마침 허훈이 있었다.” 쏜튼의 말이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종료 2초 전에 나온 쏜튼의 위닝 3점슛이었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쏜튼은 망설이지 않았고 어김없이 림을 갈랐다.

쏜튼은 “던지기 전까지는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느낌이 너무 좋았고 들어가면서 승리의 기분을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5연패 뒤 1승, 그리고 다시 3연패. KT의 이번 시즌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재도약의 기회는 분명 있다. 오리온 전에서의 극적인 승리는 그 기점이 될 것이다.

쏜튼은 “좋은 경기력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내 몫이다. 하지만 바이런(멀린스)부터 모든 선수들이 잘해야 한다. 모두가 잘할 수는 없지만 그래야 한다.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말이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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