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속초/이재범 기자] “작년에는 벤치에서 응원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같이 뛰며 후배들을 도와줄 수 있어서 더 뜻 깊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31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부산 BNK와 결승에서 2차 연장을 펼친 끝에 89-87로 승리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박신자컵을 들어올렸다.
고아라(29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가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백지은(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하은(12점 4리바운드), 김예진(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김단비(9점 6리바운드), 김지영(6점 2리바운드 2스틸) 등이 우승에 힘을 실었다.
MVP에 선정된 고아라가 대회 내내 가장 돋보였지만, 백지은은 중요한 흐름에서 코트에 나서 2년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KEB하나은행 김완수 코치는 이날 경기 후 “백지은은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서 감독님과 함께 경기에 내보내야 할지 고민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시키려고 했기에 많이 코트에 내보내지 않았다”며 “코트 밸런스를 맞추면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줘서 만족한다”고 백지은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백지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자 “제가 다른 선수들처럼 공격력이 좋은 게 아니다. 코트에 들어가면 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려고 하고,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흐름이 넘어갈 때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코치님께서도 그런 역할을 원하셨다”고 설명했다.
2019~2020시즌은 10월 19일 개막 예정이다. 앞으로 50여일 남았다.
백지은은 “이번 시즌에는 철저하게 준비해서 더 잘해야 한다”며 “가드들이 상대팀 압박을 잘 하는데 앞선이 압박을 하는 만큼 뒷선에서도 체력을 길러 같이 압박을 할 수 있는 팀이 되어야 한다. 공격은 속공으로 더 화끈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했다.
백지은은 더불어 “제가 잘 하는 궂은일부터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줘야 한다”며 “아무래도 (국가대표에 차출된) 강이슬이나 외국선수가 들어오면 그 쪽으로 상대 수비가 쏠린다. 슛 연습을 많이 해서 슛 기회가 날 때마다 성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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