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범인!' 총체적 난국은 당연한 결과? 막장 행보의 클리퍼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23: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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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클리퍼스의 막장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LA 클리퍼스는 3일(한국시간) 충격적인 소식을 발표했다. 바로 크리스 폴과 더 이상 동행하지 않겠다는 발표였다.

클리퍼스 구단의 발표에 모든 사람이 충격에 빠졌다. 그 이유는 폴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은퇴가 예정된 선수였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활약했던 폴은 커리어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가족들이 거주하는 LA와 전성기를 보냈던 클리퍼스행을 선택했다.

폴과 클리퍼스, 서로에게 윈윈으로 보였다. 폴은 명예롭게 친정팀에서 마지막을 장식하고, 클리퍼스도 구단 역사상 최고 레전드를 대우하는 훈훈한 그림이었다.

하지만 불과 시즌 21경기 만에 이런 참사가 발생했다. 폴이 이번 시즌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예상된 결과였다. 폴은 지난 시즌부터 경기력이 눈에 띄게 저하됐고, 클리퍼스에서도 간간이 경기장의 모습을 비추며 주로 라커룸에서 후배에게 조언을 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금액이 최저 연봉이었다. 폴은 아무런 욕심도 없이 그저 은퇴를 위해 클리퍼스로 이적했다. 심지어 폴은 자신의 방출 소식을 SNS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한다. 정말 끔찍한 처사다.  


문제는 클리퍼스 수뇌부의 구단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프시즌, NBA 업계를 뒤흔든 소식이 있었다. 바로 카와이 레너드의 뒷돈 사건이었다. 주동자는 레너드와 클리퍼스 구단주 스티브 발머였다. 발머가 거액을 투자한 식목 회사가 레너드에게 터무니없이 많은 광고료를 지불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누가 봐도 수상했고, 이 사건은 현재 NBA 사무국이 수사중이다.

여기에 단장을 비롯한 운영진도 최악의 오프시즌을 보냈다. 클리퍼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대대적인 움직임을 가져갔고, 대표적으로 노먼 파웰의 트레이드가 있었다. 지난 시즌, 클리퍼스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파웰을 내보냈고, 대신 약점이던 파워포워드 포지션에 존 콜린스를 영입했다. 파웰의 공백은 브래들리 빌을 영입하며 메운다는 계산이었다.

이는 산산조각이 났다. 빌은 6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고, 콜린스는 클리퍼스 시스템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파웰은 마이애미 히트에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명백한 트레이드 대실패다.

감독 타이론 루도 실망스럽다. 지난 시즌, 훌륭한 지도력으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보낸 루 감독은 이번 시즌 경기장 안팎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내에서 임기응변이 뛰어난 감독으로 유명하나, 이번 시즌은 전혀 그렇지 않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무책임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선수들은 말이 필요 없다. 제임스 하든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지난 시즌에 비해 실망스럽고, 부상으로 인한 결장도 많다. 현재 클리퍼스는 하든 원맨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즉, 클리퍼스의 이번 시즌 부진은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닌 결과다. 선수, 코치진, 구단 수뇌부, 구단주까지 모든 인물이 범인이다. 당연히 반등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번 폴의 방출은 후속 트레이드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는 하든을 포함한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과연 '총체적 난국' 클리퍼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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