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세린 인터넷기자] 신인의 성장통은 생각보다 쓰리고 오래 가고 있다.
서울 SK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S-더비에서 75-7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SK는 삼성전 4연패 중이었기에 더욱 짜릿했다. 이 승리로 SK는 원주 DB와 공동 8위가 되었다.
SK가 승리를 거두었지만 신인왕 유력 후보인 오재현의 활약이 미미했기에 아쉽다. 오재현의 파이팅 넘치는 수비력은 유독 악재가 많았던 SK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공격력은 아직 미흡하다. 오재현은 이날 6분 9초 동안 두 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하며 무득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오재현은 드래프트 당시 슈팅 능력이 약하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보란 듯이 첫 프로 데뷔전인 12월 8일 KGC인삼공사전에서 6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후 출전한 5경기 평균 9.4점을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2라운드 지명 신인 최초로 6경기 연속 10+득점을 기록했다. 1월 2일 전자랜드전에서 10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9점(DB), 11점(KGC), 10점(LG), 13점(삼성)에 10점(오리온)으로 두 자리 득점 행진을 기록했다. 그리하여 오재현은 프로 데뷔와 동시에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었다.
하지만 모두의 기대가 오재현에게 부담으로 다가왔을까.
오재현은 2월 25일 KGC인삼공사전을 기점으로 10경기 연속 ‘득점-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재현의 줄어든 득점력은 라운드별 평균 득점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3-4라운드엔 평균 8.35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5라운드엔 2.7점으로 급격하게 줄더니 6라운드엔 1.7점으로 감소했다.
물론 초반에 비해 출전 시간이 반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해야 한다. 3-4라운드엔 평균 20분 초반을 소화했지만 5-6라운드엔 10분 초반대의 시간에 그치고 있다.
신인 오재현의 성장통에 대해 문경은 감독은 어떤 진단을 내리고 있을까.
문 감독은 "머리가 복잡해진 것 같다. 처음에는 본인의 열정만으로 하다가 내가 주문하는 부분이 늘어나면서 본인도 헷갈려 하는 것 같다"며 "같이 비시즌 훈련을 하지 않은 것도 감안해야 한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예전에는 속공 상황을 잘 마무리했는데 요새는 똑같은 상황이 나오면 순간적으로 고민하는 것 같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간단하게 가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얼마 남지 않은 정규리그. 과연 오재현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오재현의 최근 10경기 득점-
02.25_2득점
02.28_무득점
03.01_6득점
03.04_무득점
03.07_3득점
03.09_무득점
03.13_4득점
03.15_무득점
03.20_5득점
03.21_무득점
#사진_점프볼(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세린 인터넷기자 waho_greig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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