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 아치 굿윈은 2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25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09-107 승리를 이끌었다.
직접 해결하고 동료의 기회도 살렸다. 굿윈은 1, 2쿼터를 마무리하는 버저비터를 연이어 성공시켰고, 유기상의 3점슛을 도우며 공격을 풀어갔다. 득점에 조율까지 더하며 한층 넓어진 역할을 소화했다.
경기 후 굿윈은 “좋은 팀을 상대로 이겼고, 모두 성장하는 경기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변화의 배경에는 양준석의 부상 공백이 있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전 굿윈을 포인트가드로 기용하는 조합을 오프시즌부터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양준석의 이탈로 꺼내 든 카드에 굿윈이 활약으로 응답했다.
굿윈은 “감독님께서 오늘(26일)은 준석이가 없으니까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으라고 하셨다. 볼을 운반하고 리딩하는 등 여러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
낯선 자리는 아니었다. 굿윈은 “연습 때도 이기적으로 하지 않고 볼을 많이 돌리면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나도 원래 포인트가드 출신이다. 사람들이 나를 슈팅가드로 알고 있는데, 원래 포인트가드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록한 어시스트는 5개. 앞선 8경기 평균 1.8개를 크게 웃돌았다. 공을 다루는 시간이 늘어나자 동료를 살리는 패스도 함께 늘었다.
굿윈 역시 달라진 역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포인트가드로 뛰는 게 더 편하다. 공을 가지고 있으면서 경기를 읽을 수 있고, 공을 더 만지면서 감각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다. 이전보다 오늘 같은 포인트가드 역할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다만 파울 관리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셈 마레이가 5반칙으로 물러난 데 이어 굿윈도 경기 막판 파울아웃됐다. 두 외국선수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LG는 국내선수들의 힘으로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굿윈은 “감독님이나 마레이와 특별히 이야기한 건 없다. 나와 마레이가 퇴장당했지만, 오늘 국내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나가던 마레이도 취재진에게 한마디를 보탰다. “굿윈이 생긴 건 무섭게 생겼지만 코트 밖에서는 굉장히 착하다”는 농담도 전했다.
마지막 감사 인사는 종료 3초 전 결승 득점을 올린 윤원상에게 향했다. 굿윈은 “원상이가 평소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도 너무 잘해줘서 감사하다. 위닝샷을 넣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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