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7.7%→80%로 껑충’ KT, 역전 눈 앞에서 무너지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6 22: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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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말을 듣지 않던 3점슛이 180도 달라졌다. KT는 14점 열세를 뒤집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부산 KT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83-89으로 졌다. 2연패에 빠진 KT는 24승 23패를 기록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KT는 오리온과 앞선 5차례 맞대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이길 때는 1점 차이였고, 3패 중 2패는 19점과 20점 차이의 완패였다.

오리온과 경기에서 고전한 이유 중 하나는 3점슛이다.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35.0%(411/1174)를 기록 중인 KT는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28.0%(35/125)에 머물렀다.

오리온 역시 35.0%(362/1034)를 기록하고 있지만, KT를 만났을 때 42.9%(51/119)를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KT는 이날 1쿼터에만 오리온에게 3점슛 4개를 허용하며 20-29로 끌려갔다. 이후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던 KT는 3쿼터 중반 41-55, 14점 차이까지 뒤졌다.

KT는 3점슛이 터지지 않아 점수 차이를 성큼성큼 좁히지 못했다. 흐름을 바꾼 건 양홍석이었다. 양홍석이 3쿼터 2분 52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했다.

KT는 양홍석의 3점슛이 터지기 전까지 13개 중 1쿼터 중반에 나온 허훈의 3점슛 1개만 성공했다. 이때까지 3점슛 성공률은 7.7%(1/13)였다.

양홍석의 3점슛 이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바뀌었다. 오용준과 브랜든 브라운에 이어 허훈까지 4개 연속 3점슛을 내리꽂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오용준이 한 번 더 3점슛을 성공했다. 전광판에는 64-62, KT가 역전했음을 알리고 있었다.

KT는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오리온이 달아나려면 3점슛으로 발목을 붙잡았다. 경기 끝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KT는 마지막 30초를 버티지 못하고 아쉽게 승리를 내줬다.

KT는 양홍석의 3점슛부터 10개 중 8개를 집중시켰다. 성공률 80.0%였다.

KT 서동철 감독은 “슛은 그날 컨디션 차이다. 슛만큼은 선수들이 더 넣고 싶을 거다. (경기 중에도 성공률이 달랐던 건) 감의 차이”라며 “제 소원은 슛이 안 들어가는 날 수비로 이기는 거다”고 했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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