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8일 잠실학생체육관. 좀처럼 정상 경기력을 되찾지 못한 SK에 결정적 타격을 준 건 바로 자밀 워니의 테크니컬 파울 누적 퇴장이었다.
워니는 이날 얼 클락에게 꽁꽁 묶이며 9득점으로 부진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그는 결국 3쿼터에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다.
3쿼터 6분 2초, 워니는 공격 실패 후 백코트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했다. 곧바로 내려진 테크니컬 파울. 34-48로 크게 지고 있던 SK의 입장에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었다.
이후 워니는 스틸에 이은 어시스트로 김선형의 득점을 도왔다. 또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평정심을 되찾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3쿼터 종료 3분 11초를 남긴 상황에서 벌어졌다. 오세근이 자유투를 성공시킨 뒤 양희종과 교체되는 과정에서 워니가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것이다.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인한 퇴장이 선언됐고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당시 워니는 엔드 라인에서 심판에게 볼을 던지려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다시 심판에게 볼을 주는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이 불렸고 이는 곧 퇴장으로 이어졌다.
충분히 오해받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미 심판에게 욕설을 하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전력이 있기에 두 번째 동작은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었다. 워니는 억울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첫 번째 테크니컬 파울은 욕설을 했기 때문에 받았고 두 번째는 오해가 조금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오해를 떠나 퇴장을 당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를 주겠다. 워니가 원래 이 정도로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KBL 심판부는 어떤 입장일까. 홍기환 KBL 심판부장은 “현장의 심판이 정확한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위협 동작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 동작도 문제가 있었다. 물론 첫 번째 테크니컬 파울에 의한 오해는 아니라고 본다. 워니의 그 동작만으로도 충분히 문제였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두 번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워니는 4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내부 문제로 어수선했던 SK는 워니의 퇴장, 안영준의 발목 부상 등 어수선한 상황을 연출하며 결국 자멸하고 말았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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