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삼성생명을 구한 이해란의 헌신, “죽기 살기로 뛰었다”

용인/백종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7 22: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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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백종훈 인터넷기자] 승부처에서 빛난 이해란의 집중력. 삼성생명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22, 182cm)은 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16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해란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BNK를 66-50으로 제압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이해란은 “이겨서 기분 좋다. 죽기살기로 경기를 뛰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부산 원정에서 치른 2경기를 내리 패하며 시리즈 탈락 위기에 처했던 삼성생명이다. 특히 1,2 차전 모두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기에 이날 경기 전망도 밝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포기하지 않았고, 홈에서 반격을 개시했다. 이해란은 “부산 원정에서 2번 패했기에 (오늘은) 절대 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46-49, 3점 차로 밀린 채 시작한 4쿼터에서 20-1의 스코어링 런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이해란은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귀중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에 이해란은 “시리즈 내내 4쿼터를 밀리면서 시작했기에 이번 마지막 10분을 뛸 때 1점도 내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집중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삼성생명이 4쿼터에 내준 점수는 단 1점. WKBL 플레이오프 단일 쿼터 최소 실점 기록이다. 이해란도 4쿼터에만 2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에 힘을 보탰다. 해당 기록에 대해 언급하자 이해란은 “몰랐다. 우리 팀이 수비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도 이해란을 필두로 한 젊은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팀 내 젊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상대로 너무 잘 싸워줬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상윤 감독의 말대로 이해란은 상대 베테랑들에게 기죽지 않고 훌륭한 활약을 뽐냈다.

WKBL 플레이오프 역사를 통틀어 2패를 기록한 팀이 3연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잡아낸 적은 없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이날 승리를 통해 기적의 초고를 썼다. 과연 이해란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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