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DB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84-79로 승리했다. 3쿼터 이관희의 맹폭으로 흐름을 바꾼 LG는 4쿼터 한때 17점 차(82-65)까지 여유 있게 앞섰다. 그러나 경기 막판 상대의 프레스 수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며 흔들렸으나, 막판 고비를 잘 넘기며 진땀승을 거뒀다. 연승에 성공한 LG는 18승(31패)째를 기록, DB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히며 탈꼴찌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LG 조성원 감독은 “전반전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음에도 후반에 선수들이 역전을 시켜줘서 쉽게 갈거라고 예상했다. 경기 막판 실책이 나오지 말아야 할 순간에 (실책을) 연달아 나오면서 내 자신도 당황스러웠다.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겨준 것 같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경기 막판 LG는 상대의 프레스 수비를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최근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하며 재미를 보고 있는 LG는 영건들이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승부처에 흔들렸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으로 흔들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볼 소유 시간이 많았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 욕심을 부리면 불리한 조건으로 출발한다. 원래 경기 끝나고 얘기를 잘 안하는데 오늘은 (이)관희에게 그런 부분에 대해 짚어줬다”라고 말했다.
한창 추격에 열을 올리던 3쿼터 중반 LG에 변수가 발생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한 캐디 라렌이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퇴장을 당한 것. 그러나 이 장면이 오히려 LG에 추격에 불씨를 지피는 불쏘시개로 작용했다. 이후 이관희와 서민수를 선봉에 내세운 LG는 역전과 함께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그 순간을 돌아본 조 감독은 “(리온) 윌리엄스가 파울이 3개여서 국내 선수들이 부담스러웠을텐데도 잘 넘겨줬다. 캐디 (라렌)의 퇴장이 선수들을 더욱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됐을 수도 있다.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캐디도 나가면서 울더라”라며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은) 캐디가 100% 잘못했다. 캐디도 골밑에서 억울함이 있으니 표현을 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심판들이 당연한 판정을 내렸고 본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 같아서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타임을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힘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LG. 그 중심에는 43점을 합작한 이관희와 서민수가 있었다. 조 감독은 동시에 맹폭을 퍼부은 이관희와 서민수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다고.
“두 선수가 함께 뛸 때 나오는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크다. 패스를 주고받는 스타일도 비슷하고 슛을 좋아하는 위치에서 쏠 수 있게끔 만들어준다. 서로 간의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조성원 감독의 말이다.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LG는 24일 서울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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