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고양 오리온이 난타전 끝에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89-83으로 승리했다. 후반 들어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며 시즌 27승(20패)째를 수확했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오리온은 KT와의 상대 전적 우위(4승 2패)도 챙겼다. 더불어, 2위 현대모비스와의 간격을 1.5경기 차로 약간 좁혔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연패 중이었는데,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인지를 알고 임했던 것 같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가짐에서 우리가 앞섰고,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서 밀리지 않았던 것이 마지막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힘든 상황에서도 주장 허일영을 필두로 잘해줬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오리온의 야전사령관 이대성은 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부진을 탈피하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으나, 강 감독은 승부처에서 이대성에게 좀 더 효율적인 농구를 원했다.
이대성의 무리한 플레이와 잘하는 플레이의 구분을 설명해달라고 하자 강 감독은 “양날의 검인것 같다. 공격적인 부분을 지적한게 아니라 상황에 대해서 지적한다. 무리한 공격을 해서 들어가면 좋지만, 안 들어가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사실, 그 부분이 하루아침에 고치긴 힘들다. 워낙 열망이 강한 선수인 만큼 승부처에서 다섯 명 모두가 해결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해달라고 했다. 더 좋은 찬스가 나는 선수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라고 했다. 이대성이 더 성장하려면 승부처에서 좀 더 효율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승현의 출전 시간이 10분(9분 14초)이 채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오늘 (이)승현이는 경기를 뛰면 안 되는 몸 상태였다. 직전 경기서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어서 어제 훈련도 안했다. 그래도 본인이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해서 기용했다.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 본인이 몸을 풀어보고 안 되면 먼저 얘기하겠다고 했다. 또, 이승현의 결장이 상대 팀에 알려지면 기싸움에서 밀릴 것같은 이유도 있었다”라며 이승현의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현의 빈자리는 이종현을 비롯해 최현민, 박진철이 번갈아 가며 메웠다. 강 감독 역시 이승현의 공백을 채워준 벤치 멤버들을 칭찬했다.
“(이)종현이와 (박)진철이 마지막엔 최현민까지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줬다. 아직 어설프고 부족한 면이 있지만, 중요할 때 들어가서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준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최현민도 잘해줬다. 우리가 3연승을 달릴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현민의 공이 상당히 컸다.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잘해주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선 고마울 따름이다.” 강을준 감독의 말이다.
끝으로 강을준 감독은 힘든 경기를 잘 넘겨준 선수들에게 “힘든 경기를 넘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 전해주고 싶고, 감독으로서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경기였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단독 3위를 지킨 오리온은 20일 창원 LG를 상대로 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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