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완벽한 승리 거둔 이상범 감독 “이런 날도 있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3-17 21: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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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이상범 감독이 매끄러운 경기에 허심탄회한 미소를 지었다.

원주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113-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 전 5연패를 끊어낸 DB는 마침내 시즌 7호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상범 감독은 “이런 날도 있다”라며 환히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선수들이 너무 좋았다. 뭐라 말할 게 없을 정도다. 선수들이 워낙 신이 나서 상대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5번을 져서 이기려는 마음도 강했을 텐데, 그러다보니 컨디션까지 올라와서 좋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상범 감독은 경기 전부터 기선제압에 많은 힘을 쏟을 거라 예고했다. 그리고 1쿼터를 34-20으로 리드하면서 뱉은 말을 지켰다. 이에 이 감독은 “슛이 이렇게 들어가는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워낙 컨디션이 좋아서 수비부터 잘 됐고, 그러다보니 공격은 자연스럽게 풀렸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한편, DB는 이날 김종규, 허웅, 두경민까지 주축 삼각편대가 각각 19점씩을 책임지며 가장 이상적인 그림을 그렸다. 그 중에서도 기둥 김종규는 2점슛 성공률 83.3%(5/6), 3점슛 성공률 100%(3/3)로 완벽한 슛감을 선보였다.

이에 이 감독은 “원래 슛은 나쁘지 않은 선수다. 외곽슛까지 장착하는 노력을 하지않나. 오늘은 워낙 성공률도 좋았다. 자신감이 붙어서 그런 것 같다. 또, 우리가 투맨게임을 하면 상대가 협력수비를 사용하는 데 그때 탑에서 메이튼이나 종규에게 슛 찬스가 많이 난다”라고 김종규에 대한 칭찬까지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다소 무기력한 경기력에 연승이 끊긴 유도훈 감독은 “준비한 수비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허탈한 반응과 함께 총평을 전했다.

이내 경기 내용을 되짚은 유도훈 감독은 “상대의 앞선 수비에 시작부터 잘못된 상황이 속출했다. 다시 맞춰가야 한다. 또, (정)효근이를 3번으로 기용하는 방향에 있어서 아직은 맞춰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경기력을 떠나 플레이오프까지 생각해야 하는 전자랜드가 6라운드에 가장 주의해야 할 건 부상이다. 이날은 정영삼이 무릎 주변 부위에 타박상을 입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끝으로 유도훈 감독은 “결국 지금은 부상자가 나오는 상황이 가장 우려스럽다. 그래도 나머지 선수들이 잘 대처를 하려고 노력할 거다. 전체적으로 결국 이런 상황이 나오게 한 내가 가장 죄송한 마음이 크다. 54경기를 하다 이런 경기가 한 번쯤 나올 수도 있지만, 앞으로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내가 더 팀을 이끌도록 하겠다”라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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