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92-97로 패했다.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급격하게 떨어지던 야투율에 더 이상 역전을 일궈내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로 KCC는 고양 오리온, 서울 SK에게 공동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전창진 감독은 “투맨 게임에 대한 수비가 전혀 안 됐다. 상대는 그걸 이용해서 좋은 공격을 했다. 그거 하나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아서 패배한 것 같아 아쉽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KCC는 이날 3쿼터까지 73-64로 앞서있었다. 이 때까지 나왔던 경기력을 유지했다면 리드를 지켰을 지도 모를 일. 하지만, 4쿼터 리바운드에서 8-14로 크게 밀렸고, 공격에서는 야투 성공률이 급하락하며 연장 승부를 허용, 끝내 패했다. 직전 경기였던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전창진 감독은 “지난번 경기도 그렇고 좀 더 가용인원이 늘어야 한다. 내가 아직 선수들을 조금 믿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을 치르다보면 연승도 할 수 있고, 연패도 할 수 있다. 다만, 경기를 잘 해놓고 4쿼터에 못해서 지는 건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전술에 있어 보완해야 할 부분도 명확했다. 전창진 감독은 “라건아도 타일러 데이비스도 2대2 수비에 있어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로테이션 수비를 못해서 외곽슛을 허용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존 디펜스도 앞선에서 맨투맨 수비가 잘 안 될 때 쓰는건데, 우리는 존 디펜스가 강한 편이 아니라서 길게 가져가지는 않는다”라며 팀의 상황을 짚었다.
3연패에 빠진 KCC는 이틀 간의 휴식 후 오는 10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공동 1위 간의 맞대결이기에 더욱 중요한 경기. 과연 KCC가 이날의 부족함을 메워 다시 단독 선두로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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