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3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맞대결에서 95-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개막 9연승을 질주, KBL 역대 최초 1라운드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종전 개막 최다 연승은 8연승(2011-2012시즌 원주 동부,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스)이었다.
케렘 칸터가 32점 12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고, 크리스 맥컬러도 비록 퇴장당했지만 15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관희도 3점슛 3개 포함 18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광스러운 대기록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다.
1쿼터 5분 만에 소노의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착지 과정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안타까운 사고였지만, 삼성에게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은 분명했다. 그럼에도 삼성은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외국선수 동시 출전이 가능한 2,3쿼터 격차를 확실히 벌리지 못했다. 오히려 실책을 남발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까지 소노의 장점인 3점슛을 8개로 막았지만, 실책 16개를 범했다. 그 중 9개가 3쿼터에 쏟아져 나왔다.

설상가상, 3쿼터 종료 1분 28초를 남기고 맥컬러가 두 번째 U-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했다. 결국, 70-69로 쫓긴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최후의 4쿼터. 치열한 득점 공방전이 펼쳐졌다. 78-78로 맞선 경기 종료 4분 59초 전. 구탕의 속공 3점슛이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이규태의 3점슛까지 연달아 터지며 경기는 순식간에 6점 차(84-78)까지 벌어졌다.
이후 이관희의 득점으로 8점 차(86-78)까지 달아났다. 시간은 삼성의 편이었고, 5시즌 연속 최하위 불명예를 썼던 삼성은 KBL 최초 1라운드 전승과 개막 최다 9연승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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