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8승 0패, 1위) vs 서울 SK(3승 1패, 공동 3위)
11월 1일(일) 오후 4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
어느덧 1라운드의 반환점을 돌아 11월에 접어들면서 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는 삼성을 제외하면 모든 팀의 순위가 유동적인 가운데, 다가오는 2라운드에서는 시즌 판도를 본격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1라운드 맞대결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 모든 팀은 다른 9개 구단과 한 차례 맞붙으며 서로의 전력을 점검했고, 1라운드 맞대결을 토대로 6라운드까지 남은 5차례 경기를 대비한다.
그러나 2라운드가 시작될 때까지 아직 다른 9개 팀의 전력과 직접 부딪혀 보지 못한 팀도 있다. SK는 아직 네 개 팀만을 상대한 상태다. 이들은 FIBA(국제농구연맹) BCL 아시아 대회가 취소되며 정규시즌 시작이 늦어졌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을 정상적으로 시작한 팀들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SK는 2라운드에서 9경기가 아닌 11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 5경기만 치러 2라운드에서 창원 LG와 원주 DB와 한 차례씩 더 만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기력이 빠르게 안정성을 찾아야 초반 순위 싸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삼성과의 경기 역시 2라운드에서 예정되어 있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삼성이 잠실실내체육관 철거에 따라 SK와 함께 잠실학생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KBL 개막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쓰며 최고의 기세를 탄 삼성이 SK를 상대로도 화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까지 개막 8연승을 달성한 팀은 2011-2012 시즌 원주 동부(현 DB)와 2014-2015 시즌 고양 오리온스다. S-더비 전에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한 번 더 승리하면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이 쓰게 된다.

삼성의 평균 77.25실점과 디펜시브 레이팅(100 포제션당 허용하는 득점) 수치인 108.0은 각각 안양 정관장(77.67실점, 10.7)에 이어 최소 2위다. 3점슛 허용률은 27.34%로 가장 낮으며, 10개 팀 가운데 유일한 20%대 허용률이다. 3점슛 시도 개수는 25.5개로 8위지만, 성공률은 35.8%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EFG%(3점슛 가치를 반영한 야투율)도 57.3%로, 원주 DB와 함께 1위에 올라 있다.
이에 맞서는 SK 역시 만만치 않다. SK는 3승 1패로 2위에 올랐다. 고양 소노와의 시즌 개막전에서는 단 2개의 턴오버만 범하며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였고, 첫 승을 거둔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10스틸을 기록하며 늦은 시즌 출발에도 집중력을 뽐냈다.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는 단 1점 차이로 진땀승을 챙겼는데, 이날 내곽에서 26개의 야투를 성공, 67%의 높은 정확도를 바탕으로 전반 벌어진 점수 차를 차근차근 좁혀 역전승을 거뒀다.
전희철 SK 감독과 김상식 삼성 감독의 정규시즌 맞대결 전적도 눈에 띈다. 전희철 감독은 김상식 감독을 상대로 통산 전적 14승 4패로 크게 앞서 있다. 또 2024-2025시즌에는 김상식 감독의 정관장을 상대로 승리하며 감독 통산 100승을 달성한 바 있다. 전희철 감독이 두 가지 전적을 바탕으로 삼성의 질주를 잠재울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감독 맞대결 전적 외에도, 10주년을 맞는 S-더비 전적에서는 SK가 88승 81패로 앞서 있다.
인사이드에서 양 팀의 외국 선수 맞대결도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SK는 터줏대감 자밀 워니를 앞세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워니의 올 시즌 성적은 (20점 3점슛 1.5개 10.5리바운드 1.0스틸 0.8블록슛)이다.
그에 맞서는 삼성은 한호빈, 이관희, 이규태 등 국내 선수의 득점력이 크게 오른 가운데 케렘 칸터가 (26.1점 10.5리바운드 2.9어시스트 1.1스틸)로 맹활약 중이다. 칸터는 단연 삼성의 개막 8연승의 주역이다. 골밑에서는 칸터가 워니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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