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제천/황혜림 인터넷기자] 종료 2.9초 전, 코너에서 던진 한 방이 대회 마지막 경기, 승부를 갈랐다.
하남 KCC U12부는 11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자연치유도시 제천 HOOPCITY 유스챌린지' 창원 LG U12부와의 결승전에서 40-38로 승리했다.
하남 KCC 이용준이 신장과 힘을 활용해 꾸준히 따라붙었다. 창원 LG 박태이의 개인기에 실점하며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으나, KCC 김기민의 가세와 이용준의 파괴력에 주춤한 LG가 자유투를 허용했고, KCC는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1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 신하준이 오픈 찬스에서 3점슛을 꽂았다. 이에 KCC 헝해서는 서커스샷으로 맞서며 14-14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용준이 적극적으로 가담한 리바운드가 헝해서에게 연결되며 속공으로 이어졌고, 이용준은 돌파로 인사이드 수비수 3명을 모두 제치며 4점의 리드를 잡았다.
18-20으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 채 후반을 맞은 KCC는 LG 김이겸의 컷인에 실점했다. 3쿼터 5분을 남긴 시점까지 자유투를 6구나 내줘 파울 관리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더 달아나지 못한 것도 자유투의 영향이 컸다. 그래도 위기 때마다 고루 득점을 올리며 접전을 이어갔다. 이용준과 김준영의 패스 플레이도 위력적이었다. 이용준에게 수비가 몰리는 사이 빈 공간에 자리를 잡은 김준영에게 패스가 연결되며 점수 차는 처음으로 6점(27-21)까지 벌어졌다.

마지막 쿼터, 창원 LG의 간절함에 리드가 흔들렸다. 27-25까지 쫓기던 상황에서 KCC 박서준의 3점슛이 빅샷이 됐고, 하남 KCC은 32-25까지 달아나 창원 LG의 작전타임을 불러냈다. 트리플팀까지 붙는 창원 LG의 악착같은 수비에 고전했지만 이용준이 해결사로 나서며 34-25의 격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LG 박시율에게 3점슛을 허용했고, 이어 KCC 정지우의 턴오버로 추가 2실점까지 내줬다(34-30).
KCC 헝해서의 자유투로 36-30까지 달아났을 때 남은 시간은 38.2초였다. 짧은 시간, 파울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승리를 확정한 듯했으나, LG 박시율에게 다시 3점슛을 허용하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38.2초를 남기고 36-30으로 승부의 축이 기울었던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2.9초를 남기고 38-38 동점 상황, 모두가 연장을 직감하던 순간, KCC 박서준에게서 코너의 정지우로 이어진 공이 곧바로 림을 향했다. KCC 정지우는 슛을 던진 순간 적중을 직감한 듯 팔을 높이 들고 동료들과 포효했고, 그의 예상대로 1.3초를 남기고 마지막 득점이 인정되며 경기가 끝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두 팀의 열기 속에 ‘2026 자연치유도시 제천 HOOPCITY 유스챌린지'는 하남 KCC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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