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개막전이 열린 9일 잠실학생체육관. 삼성의 ‘남매 구단’ 용인 삼성생명의 금메달리스트 강유림, 이해란이 KBL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나란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 여자대표팀에 12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
대표팀 유니폼과 금메달을 착용하고 코트에 등장한 이들은 “좋은 기운을 전달하고 싶다”라며 인사를 남겼고, 각각 자유투 라인에서 슛을 성공했다. 이어 즉석에서 농구공에 사인을 새긴 후 관중들에게 선물했고, 관중석 곳곳에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보내는 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강유림과 이해란은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의 홈경기에서 각각 시구를 진행한 적이 있지만, KBL 경기에서 자유투를 던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강유림은 “많은 분이 환영해 주셔서 감사했다. 관중들이 호응해 주셔서 다시 한번 금메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여자 농구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해란은 7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강이슬(우리은행), 이소희(BNK 썸)와 함께 출연해 높아진 인지도를 확인했다. “예능 프로그램은 처음이어서 어려웠지만, 유쾌하게 진행해 주셔서 시간이 흐를수록 긴장이 풀렸다.” 이해란의 말이다.
KBS Joy 대표 예능 프로그램 방영도 앞두고 있다. 강유림, 이해란이 함께 출연한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전파를 탄다. 강유림은 “농구 선배(서장훈)를 만날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다. 고민을 상담해 주는 게 방송의 콘셉트인데 방송을 넘어 진심 어린 상담을 해주셨다”라고 돌아봤다.
금메달 기운을 전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강유림이 “1쿼터만 봐도 삼성이 많이 달라졌다는 게 보인다(인터뷰는 1쿼터 종료 직후 진행됐다). 삼성도, 삼성생명도 기운을 주고받으며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강유림, 이해란의 금메달 기운이 전달된 덕분일까. 삼성은 안양 정관장을 66-58로 꺾었다. 2016-2017시즌 이후 10시즌 만의 개막 2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강유림, 이해란은 바람대로 ‘승리 요정’이 됐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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