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시즌 첫 매진을 기록한 KT가 체육관을 찾은 팬들에게 제대로 화답했다.
KT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9-79로 완승했다. 양홍석(19점 4리바운드 2스틸), 클리프 알렉산더(17점 7리바운드), 브랜든 브라운(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허훈(14점 2리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웃었다. 신인 박지원 역시 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초반부터 에너지 레벨에서 DB를 압도한 KT는 지긋지긋한 4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다시 5할 승률(25승 25패)을 맞췄다. 시즌 개막 후 첫 만원 관중(1,413명)을 기록한 KT는 안방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기쁨은 배가 됐다.
DB는 이준희(1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얀테 메이튼(1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허웅(12점 2스틸)이 분전했으나,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30패(20승)째를 떠안았다.

양 팀의 에너지 레벨이 경기 초반 분위기를 좌우했다. KT는 양홍석과 알렉산더를 선봉에 내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들이 11점을 합작한 KT는 이후 허훈(7점)과 오용준(3점)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먼저 리드(25-16)를 잡았다. 여기다 막내 박지원의 헌신까지 더해지며 1쿼터 내내 하이 텐션을 유지했다. 반면, DB는 메이튼이 홀로 8점을 몰아쳤으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2쿼터 들어 KT는 기세를 더욱 올렸다. 초반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낸 KT는 공수 양면에 활력이 넘쳤다. DB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틈을 타 KT는 경쾌한 몸놀림으로 연신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루키 박지원의 활약으로 40-29까지 달아난 KT는 전반 막판 양홍석과 브라운이 내리 16점을 책임진 덕분에 56-31로 격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전반을 마쳤다. 양홍석은 2쿼터에만 12점을 퍼부으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상대의 엄청난 활동량을 전혀 제어하지 못한 DB는 수비에 균열이 발생하며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그나마 두경민(6점)과 김영훈(5점)이 내외곽을 오갔으나, 이외의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며 기싸움에서 완벽히 눌렸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신바람을 일으킨 KT의 화력은 여전히 식을 줄 몰랐다. KT는 알렉산더의 골밑 장악이 돋보였다. 허훈, 김영환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여러 차례 연출한 알렉산더는 3쿼터에만 13점을 퍼부었다.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던 KT는 79-52로 간격을 유지한 채 4쿼터로 향했다. DB는 허웅(8점)을 선봉에 내세워 추격을 시도했으나, 벌어진 거리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인 채 4쿼터로 향한 KT는 선수 기용의 폭을 더욱 넓히며 여유 있게 남은 시간을 운영하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DB 역시 이미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신인 이준희는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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