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을 20개나 성공?' 화력 앞세운 소노, 오픈매치에서 첫 승 신고

고양/황혜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4 1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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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황혜림 인터넷기자] 고양 소노가 3점슛 20개 앞세워 서울 SK를 제압했다.

고양 소노는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오픈매치데이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9-86으로 승리했다.

소노에서는 스카티 제임스가 25득점(3점슛 5개),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21득점(3점슛 4개) 6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케빈 켐바오는 15득점(3점슛 3개), 이재도는 12점을 보탰다. 소노는 이날 3점슛 44개를 던져 20개를 성공시켰다. 23개 중 5개에 그친 SK보다 4배 더 많은 수치다. SK는 아이재아 힉스가 20득점, 오재현이 18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주전 공백이 있었다. 소노는 국가대표에서 복귀한 이정현을 비롯해 임동섭, 최승욱, 박종하 등이 자리를 비웠다. SK의 공백은 더 컸다. 안영준은 손가락 탈구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전 포인트가드 김낙현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알빈 톨렌티노 역시 지난 KCC와의 연습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나서지 못했다. 이들 세 명은 SK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8.9개 기록한 3점슛 중 5.1개를 책임진 바 있다. 

소노의 외곽슛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적중시켰다(6/14, 43%). 첫 득점을 켐바오의 3점슛으로 올린 소노는 켐바오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가운데 정희재, 이근준, 김진유까지 시도한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SK가 외곽 수비에 집중했지만, 소노의 3점슛은 식을 줄 몰랐다. 한때 16-15, 1점 차까지 좁혀졌으나 이근준의 3점포가 다시 터지며 24-17로 1쿼터를 마쳤다. 전반 SK의 공격은 소노와 정반대였다. 시도한 3점슛 7개가 모두 림을 빗나가 2점슛과 자유투로만 득점했다.

2쿼터 들어 스카티 제임스가 턴오버를 범해 힉스-워니 듀오의 첫 득점을 내줬다. 그러나 제임스는 이후 3점슛 행렬에 합류했고, 피벗 플레이에 이은 개인기로 워니와 힉스의 수비를 뚫고 슛을 성공시켰다. 코너에서 자니 오브라이언트에게 패스를 건넸고, 오브라이언트가 이를 덩크로 마무리하며 제임스의 어시스트가 나왔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전 "경력자인 오브라이언트를 먼저 내보낼 것이다. 제임스는 제대로 합을 맞춘 지 한 달이 안 됐다. 그래서 먼저 지켜보고 분석하라고 했다. 상대 팀 자밀 워니가 현재 KBL 최고이니 충분히 지켜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 말처럼 오브라이언트와 선수들은 제임스가 코트에 서면 그를 최우선으로 살피며 KBL 코트에 적응하도록 도왔다.

소노는 포스트에서 힉스에게 실점하며 41-40, 1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외곽 화력이 꾸준히 이어졌고, 제임스의 3점슛 2개와 신지원의 버저비터 3점포로 52-45, 7점 리드를 지키며 전반을 마쳤다. 2쿼터에도 SK의 3점슛은 단 2개만 림을 갈랐다.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이 우려한 '김낙현-안영준-톨렌티노 없는 농구'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났다.

3쿼터 들어 외곽과 골밑이라는 팀 컬러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소노는 3쿼터 시작 후 3분 30초 동안 올린 9점을 모두 3점슛으로 만들었다. 반면 SK는 에디 다니엘의 슛을 제외하면 모두 골밑 득점이었다. 소노는 이날 최다인 11점 차(67-56)까지 달아났다.

힉스를 골밑에서 집중 수비했음에도 오재현과의 2대2 플레이에 실점하며 72-68, 4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오브라이언트와 제임스의 합작 득점이 위력을 발휘했다. 3쿼터 막판 제임스의 스크린을 받은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을 성공시켜 격차를 유지했다. 소노는 76-70, 6점 차로 3쿼터를 마쳤고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킨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 소노는 에디 다니엘의 에너지에 밀려 79-78,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재도와 제임스가 코트에 들어서면서 공격이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교체 직후 제임스의 스크린을 받은 이재도가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이재도가 연속 7점을 몰아치면서 SK의 추격은 끝이 났다. 10점 차 리드를 잡은 소노는 종료 1분 53초를 남기고 신지원, 이근준, 강지훈을 투입해 어린 선수들에게도 고르게 기회를 줬다. 신지원이 경기 막판 3점슛까지 터뜨린 소노는 오픈매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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