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KCC 전창진 감독의 확신 “송교창이 MVP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3-20 18: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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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송교창이 MVP다.”

전주 KCC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4-74로 승리했다.

멋진 승리였다. KCC는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앞으로 남은 7경기에서 최소 3승만 거두더라도 2015-2016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게 된다.

전창진 감독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까 따로 이야기한 건 아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무장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냈다”라며 “고비 때마다 송교창이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줬다. 또 라건아가 묵직했다. (애런)헤인즈 역시 복귀전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수비 변화도 좋았다. 힘든 경기였지만 정신 무장이 잘 되어 승리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지게 되면 게임차가 줄기 때문에 불안해질 수 있었다. 과거에 상대 전적에서 밀려 우승을 내준 경험이 있어 반드시 승리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KCC는 헤인즈를 투입하며 대대적인 수비 변화를 가져갔다. 더불어 송교창과 김상규를 적극 활용한 공격은 매서웠다. 경기 전 기자들에게도 비밀로 한 전창진 감독의 헤인즈 활용법은 대성공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전창진 감독은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헤인즈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잘해냈다. 송교창과 김상규가 골밑에 있으면 높이는 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수비 변화를 가져갈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헤인즈는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아 KCC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유의 점프슛도 마지막에 성공시켰다. 라건아의 묵직한 플레이가 경기 초반을 흔들었다면 헤인즈는 중반 현대모비스에 큰 혼란을 안겼다.

전창진 감독은 “우리의 원래 패턴에는 포스트 플레이가 많다. 그래서 헤인즈를 활용한 패턴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투맨 게임을 많이 지시했고 또 헤인즈가 그 부분을 잘해줬다. 송교창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정현 역시 상대의 집중 견제에서 보다 자유로워 질 수 있다. 전체적인 야투는 저조했지만 경기 이해도가 상당히 괜찮았다”라고 호평했다.

KCC의 팀 분위기가 최고임을 보여준 장면은 정창영의 3점슛 성공 후 전창진 감독이 크게 기뻐한 모습일 것이다. 그는 “갈증이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3점슛이 유독 안 좋았는데 클러치 상황에서의 득점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며 미소 지었다.

전창진 감독은 시즌 MVP에 대한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송교창이 당연히 MVP다. 왜 그가 MVP여야 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지 않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본인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팀에 4번이 없는 상황에서 4번을 하고 있다. 또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것 빼고 코트 위에서 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송교창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허훈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도 잘하고 있지만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있는 우리 팀에서 송교창이라는 어린 선수가 가장 빛나고 있다는 건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송교창이 우리 팀에서 하는 역할이 너무도 많다. 솔직히 감독 입장에선 미안하기도 하다. 김상규가 오기 전에는 쉬지도 못했다. 그나마 오늘처럼 조절이 되니 무시무시한 덩크도 성공하지 않나. 당연히 MVP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전창진 감독은 “송교창이 진짜 MVP다”라며 다시 한 번 강하게 언급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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