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NBA리거의 추억’ 이현중이 향하는 포틀랜드는 어떤 팀?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7 17: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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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NBA를 향한 이현중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1호 한국인 NBA리거’라는 역사가 만들어진 팀에서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에픽스포츠는 7일 이현중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이그지빗10(Exhibit10) 계약을 발표했다. 트레이닝 캠프 또는 G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투웨이 계약으로 전환되는 NBA 최저 연봉 비보장 계약이지만, 이현중은 나가사키 벨카가 제안한 거액 대신 꿈을 택했다. 이현중은 지난 2024년 포틀랜드 소속으로 서머리그를 치른 경험도 있다.

포틀랜드는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 팀이다. 한국인 최초 NBA리거 하승진이 몸담았던 팀이 바로 포틀랜드였다. 하승진은 2004 NBA 드래프트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됐고, 두 시즌을 통틀어 46경기 평균 6.9분을 소화했다. ‘중국 요키치’라 불리는 양한센도 지난 시즌 NBA에 데뷔한 바 있다.

1970년 창단한 포틀랜드는 1976-1977시즌 빌 월튼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1980년대에 클라이드 드렉슬러를 앞세워 V2에 도전했지만, 이후 더 이상의 우승 경력을 쌓진 못했다. ‘립시티’는 구단의 별명이자 G리그 산하 팀명이다. 만약 최종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이현중은 립시티 리믹스에서 G리그를 치르며 최종 로스터 진입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제일(JAIL) 블레이저스’라는 오명이 따라붙기도 했다. 거친 항의를 일삼은 라시드 월라스는 NBA 심판들이 가장 싫어하는 선수 가운데 1명이었으며 데이먼 스타더마이어, 루벤 패터슨 등 주요 선수들은 범죄에 연루돼 홍역을 앓기도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당시 포틀랜드의 스토리가 최근 OTT 플랫폼 넷플릭스 ‘말하지 못한 이야기: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오명’으로 재구성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시대 NBA 팬들에게 각인된 포틀랜드의 간판스타는 데미안 릴라드다. 릴라드는 2012 NBA 드래프트 6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된 후 2022-2023시즌까지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트레이 영(워싱턴)과 더불어 딥쓰리를 즐겨 구사하는 대표적인 가드로 꼽히며 통산 3점슛 5위(2804개)에 올라가 있다.

구단의 방향성에 실망해 밀워키 벅스로 이적했던 릴라드는 지난해 7월 밀워키에서 방출된 후 포틀랜드로 돌아왔고, 아킬레스건 재활을 거쳐 2026-2027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다. 릴라드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뜨리는 이현중. 상상만 해도 짜릿한 그림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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