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데미안 릴라드가 또 한번 클러치를 지배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25-124로 승리했다. 전반의 열세를 뒤집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포틀랜드는 이날 승리로 23승(16패)을 수확하며 서부 6위 덴버 너게츠와 같은 순위로 올라섰다. 뉴올리언스는 전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연승을 마감하고 말았다.
포틀랜드를 승리로 이끈 주역은 데미안 릴라드였다.
릴라드는 시즌최다 50득점과 함께,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4쿼터에만 20득점(야투 6-9)을 폭격하며 자신이 왜 클러치 승부사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CJ 맥컬럼의 복귀도 반가웠다. 부상 이후 60일 만에 복귀한 맥컬럼은 26분을 출전해 10득점에 그쳤지만, 1쿼터에는 8득점에 1개의 블록까지 기록했다.
뉴올리언스는 브랜든 잉그램이 30득점, 자이언 윌리엄슨이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4쿼터를 29-43으로 크게 밀리며 릴라드의 화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전반까지는 64-50으로 뉴올리언스가 크게 앞서나갔다. 3점슛으로 경기 첫 득점을 올린 론조 볼은 1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넣으며 8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뉴올리언스의 두 에이스 잉그램과 윌리엄슨은 각각 13득점과 10득점으로 팀의 리드에 앞장섰다. 특히, 윌리엄슨은 여느 경기처럼 자신의 장기인 림어택으로 포틀랜드의 골밑을 공략했는데, 에네스 칸터, 로버트 코빙턴 등 수비가 감당하지 못했다.
포틀랜드의 이날 첫 득점을 올린 인물은 오랜만에 복귀 경기에 나선 맥컬럼이었다. 돌파로 얻어낸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3점슛까지 추가했다. 이어 에릭 블렛소의 돌파까지 블락해내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릴라드 역시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넣으며 13득점을 올렸다.
2쿼터의 뉴올리언스는 에이스들이 잠잠한 사이 조쉬 하트가 좋은 움직임과 멋진 허슬로 풋백 득점, 레이업 등으로 6득점을 올렸고, 니켈 알렉산더-워커가 3개의 3점슛으로 9득점을 올렸다.
그 사이 포틀랜드는 2쿼터 내내 야투 부진(FG 38.9%, 3P% 28.6%)에 시달리며 22득점에 묶이며 격차는 더 벌어졌다(50-64).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3쿼터부터였다. 맥컬럼의 플로터 득점으로 3쿼터를 시작한 포틀랜드는, 에네스 칸터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데릭 존스 주니어와 코빙턴이 번갈아 3점슛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릴라드의 멋진 엔트리 패스로 존스 주니어가 덩크슛을 넣은 후, 이번엔 릴라드가 직접 돌파 후 리버스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7점차로 추격했다(64-71).
뉴올리언스는 잉그램이 앤드원을 만드는 레이업 득점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하트와 잉그램이 번갈아 3점슛을 넣으며 다시 15점차로 달아났다(89-74). 결국 급한 불을 끈 뉴올리언스가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한 채 쿼터를 마쳤다(95-82).
포틀랜드는 카멜로 앤서니가 3점슛을 넣으며 추격의 불을 지피며 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윌리엄슨의 좋은 패스들로 하트, 알렉산더-워커가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떨쳐냈고, 여기에 윌리엄슨이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리드를 더 벌렸다.
그때부터 릴라드와 게리 트렌트 주니어를 중심으로 한 포틀랜드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릴라드의 트레이드 마크 장거리 3점슛 이후 트렌트 주니어가 앤드원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코빙턴까지 3점슛을 넣으며 추격에 힘을 더했다. 뉴올리언스도 알렉산더-워커와 잉그램이 3점슛으로 계속해서 포틀랜드의 추격을 벗어났다.
하지만 릴라드, 코빙턴이 또 한번씩 3점슛을 터뜨렸다. 트렌트 주니어 역시 돌파로 계속해서 득점을 생산했다. 그리고 기어코 2분 41초 트렌트 주니어의 3점슛에 이어 릴라드의 3점슛이 또 한번 작렬하며 경기는 1점차 접전으로 돌입했다(116-117). 그렇게 마지막 1분까지 포제션 하나를 사이에 둔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하지만 잉그램이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놓치며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6.9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릴라드의 3점슛을 막기 위해 블렛소가 파울을 범했고, 릴라드는 이를 모두 성공시키며 포틀랜드는 1점차까지 추격했다(123-124). 그리고 뉴올리언스의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알렉산더-워커가 볼을 흘리며 소유권이 포틀랜드에게로 넘어갔다.
마지막 공격권을 얻은 포틀랜드는 무사히 릴라드에게 공을 전달했고, 릴라드의 공격을 막기 위해 무리한 수비를 강행한 블렛소가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결국 릴라드는 침착하게 마지막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125-124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뉴올리언스와 포틀랜드는 19일 재대결을 갖는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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