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그래서 기존과는 다른 방향의 농구를 해야 한다.”
용인 삼성생명은 29일부터 본격적인 2026~2027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4승 16패를 기록,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청주 KB스타즈와 마지막까지 ‘봄 농구’를 경험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삼성생명은 큰 변화를 맞았다. 그 시작점에는 오랜 시간 골밑 중심축 역할을 맡아온 배혜윤의 은퇴가 있다. 그의 공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메우느냐가 새 시즌 삼성생명의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다.
하상윤 감독의 방향은 속도와 외곽에 있다. 높이가 낮아진 만큼 더 빠르고, 더 많이 던지는 농구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30일 용인 STC(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하상윤 감독은 “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그래서 기존과는 다른 방향의 농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은 경기당 평균 3점슛 4.5개 성공, 18.4개 시도로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상윤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7~8개 정도는 더 던질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3점슛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과감하게 던지는 농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려면 맨투맨 수비가 기본적으로 되어야 한다. 수비가 먼저 잘 돼야 리바운드를 잡고 빠르게 나갈 수 있다. 지금은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테랑의 빈자리가 커진 만큼, 젊은 선수들에게는 그만큼 기회도 커졌다. 하상윤 감독 역시 개별 면담을 통해 선수들에게 각자의 역할과 방향성을 직접 전달했다.
그는 “위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기회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선수 생활에서 이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얼마나 뛸지 장담할 수 없지만, 원하는 방향에 맞춰 준비하면 분명 출전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퍼즐도 있다. 아시아쿼터다.
삼성생명은 과거 아산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가드 미야사카 모모나 영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남은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는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하상윤 감독은 “시장 상황이 여유롭지 않다. 빅맨 자원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에 맞게 잘 달리고 외곽 능력까지 갖춘 장신 자원이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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