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버틀러-윌리엄스의 신경전, 서로를 향한 존중으로 마무리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1 16: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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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코트 안에서는 으르렁거렸지만, 코트 밖에서는 서로를 존중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 보스턴 셀틱스와의 대결에서 111-105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마이애미는 파이널 진출의 고지를 선점했다.

2차전도 마이애미의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맹활약했다. 버틀러는 이날 27점 6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 클러치 타임에 득점을 폭격하며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재밌는 사실은 버틀러의 4쿼터 승부욕을 자극한 선수가 보스턴 선수였다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그랜트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4쿼터 6분 30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했다.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보스턴은 96-87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곧바로 버틀러가 윌리엄스를 앞에 두고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두 선수는 머리를 부딪히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 신경전은 보스턴에 독이 됐다. 버틀러는 윌리엄스와 신경전 이후 클러치 타임을 지배했고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침묵하며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경기장 안에서 뜨겁게 다툰 두 선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서로를 존중했다. 버틀러는 "나는 윌리엄스를 존중한다. 윌리엄스는 스위치 수비를 할 수 있는 선수고 3점슛도 잘 던지는 선수다. 윌리엄스는 보스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라며 윌리엄스를 칭찬했다.

윌리엄스도 버틀러를 인정한 건 마찬가지였다. 윌리엄스는 "나는 버틀러의 실력을 인정하고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시리즈 내내 버틀러를 괴롭힐 것이다.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다"라며 버틀러를 인정했다.

정말 보기 좋은 신경전이다. 두 선수 모두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볼거리를 제공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서로를 존중했다. 이런 종류의 신경전은 NBA 입장에서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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