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1-70으로 이겼다. 삼성은 지난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게 패한 걸 설욕하며 3라운드를 시작했다. 삼성과 현대모비스는 나란히 9승 10패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임동섭은 19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아이제아 힉스는 21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관희는 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에선 자키넌 간트(15점 6리바운드), 함지훈(12점 3리바운드), 장재석(1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서명진(1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아쉽게 승리로 이어나가지 못했다.
양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수비를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역방어를 많은 경기에서 섰는데 대인방어로 수비를 강화하려고 한다”며 “외국선수들이 대인방어 수비가 약하다. 간트도 골밑 수비에서 약점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지역방어를 섰다 그러니까 외곽을 많이 맞는다. 너무 오래 지역방어를 섰다는 생각도 들어서 대인방어를 서려고 한다”고 수비를 바꿨다고 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도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 안 좋은 경기를 해서 선수들에게 다음 경기를 신경 쓰지 말고, 파울도 신경 쓰지 말고 경기에 임하라고 했다”며 “현대모비스에게 평균 98점으로 굉장히 많은 실점을 했다. 2점슛이나 3점슛을 너무 많이 허용했기에 수비를 많이 강조했다”고 역시 수비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양팀은 2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 많은 득점을 주고 받았다. 삼성은 평균 87.5점을, 현대모비스는 98.5점을 올렸다.
양팀 감독이 수비를 강조했듯이 이전 두 차례 맞대결과 달리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 가운데 삼성이 먼저 앞서나갔다. 삼성은 함지훈에게 골밑 실점을 먼저 내준 뒤 연속 12점을 올렸다. 힉스와 장민국의 3점 플레이, 이관희와 힉스의 빠른 공격으로 12-2로 앞섰다. 연속 7실점하며 잠시 주춤한 삼성은 장민국의 3점슛으로 우위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삼성과 1,2라운드 맞대결에서 31-27, 41-23으로 리바운드를 앞섰다. 이상민 감독은 “현대모비스를 만나면 리바운드가 더 적어서 리바운드 이야기도 선수들에게 많이 했다”고 리바운드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만큼 현대모비스가 리바운드에서 우위였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날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19-22로 뒤졌다. 실책도 삼성보다 4-7로 많아 속공에서 1-5로 열세였다. 야투 성공률도 40%-42%로 삼성보다 낮았다.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전반이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흐름을 바꿨다. 리바운드에서 11-6으로 확실하게 더 많이 잡았다. 2점슛 7개 중 6개를 넣었다. 야투 성공률도 57%로 끌어올렸다. 3쿼터 중반 지역방어를 서며 삼성의 득점도 저지했다. 그렇지만, 점수 차이를 6점 차이로 밖에 줄이지 못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자유투 8개 중 4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더불어 3점슛을 3개나 허용한 게 아쉬웠다. 그럼에도 추격하는 분위기를 만든 건 분명했다.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힉스의 득점으로 이날 처음으로 11점 차이로 앞섰다.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치던 3쿼터 중반 현대모비스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득점을 제대로 올리지 못한데다 간트와 장재석에게 실점하며 두 자리 점수 차이를 유지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장재석, 김민구, 서명진의 연속 득점으로 60-60,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부터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삼성은 7분 22초를 남기고 최진수에게 자유투를 허용해 60-62로 역전 당한 뒤 이동엽의 돌파로 동점을 만들었다. 힉스의 자유투에 이어 이관희의 돌파로 68-64로 달아난 뒤 임동섭의 득점을 더해 71-64로 앞섰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현대모비슨느 1분 25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불렀다. 서명진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간트가 속공으로 득점한 뒤 자유투를 얻었다. 실패했다. 장재석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골밑 득점을 올렸다. 1점 차이였다.
삼성은 37.2초를 남기고 71-70, 1점 차이로 앞설 때 작전시간을 불렀다. 장민국의 3점슛이 빗나갔지만, 최진수의 역전을 노린 3점슛마저 림을 맞고 튀어 올랐다. 삼성이 힘겹게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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