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86-85로 승리했다.
SK는 1쿼터까지만 해도 13-32로 19점 차 열세였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3점슛 4개를 허용했고, 공격의 실마리마저 쉽게 풀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1쿼터와 완전히 상반된 경기력을 선보인 SK는 LG의 득점을 19점으로 묶는 동안 30점을 몰아치며 추격했다.
특히 2쿼터 초반, LG가 아셈 마레이를 벤치로 불러들인 약 2분의 시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리바운드에서도 12-4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야금야금 격차를 좁혀나간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3쿼터를 66-65로 뒤집은 채 마친 SK는 4쿼터 들어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역전과 재역전, 동점을 수차례 주고받으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1쿼터에 다소 고전했던 안영준은 2쿼터 속공 레이업으로 예열을 마치더니, 승부처였던 4쿼터에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주며 에디 다니엘의 득점을 도왔고, 탑에서 던진 3점슛까지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이날 안영준은 37분 42초를 소화하며 16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안영준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줄 알았다”라며 치열했던 분위기를 돌아봤다.
86-85로 앞선 4쿼터 막판, 9.6초를 남기고 LG가 작전타임을 요청한 뒤의 수비 상황에 대해서는 “수비로 막기만 하면 되니까 스위치 대신 어렵게 슛을 쏘게 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개막 후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유독 1쿼터에 고전하는 모습은 숙제로 남았다. 이날 1쿼터에 단 13점에 그쳤고, 직전 정관장전에서도 1쿼터 득점은 11점에 불과했다.
안영준은 “안 풀릴 때 파울을 하거나 맥을 끊어줘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에너지를 올리는 부분에서 1쿼터에 밀린 게 문제인 것 같다. LG가 수비를 잘 준비했다. 우리가 2대2를 하거나, 패턴을 해도 다 알고 있더라. 깊은 수비가 들어와서 1쿼터에 어려웠다. 4쿼터에는 스페이싱이 되면서 더 여유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자유투 성공률이 50%(3/6)에 그치며 2구 중 1구씩만 성공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안영준은 “감각을 잘 잡아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SK는 25일 홈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주말 백투백 경기를 치른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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