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리그] 여자대표팀 인스트럭터로 일했던 이건희 "'03즈' 승리, 내가 다 뿌듯했다"

고양/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5 15: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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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민수 인터넷기자] 이건희가 '03즈' 이해란과 박소희의 승리를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제는 프로 선수로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길 꿈꾸고 있다.

29일 스타필드 고양 센트럴아트리움 특설코트에서 ‘2026 KBA 3x3 프라임리그 파이널’이 열렸다. 이건희도 이수 체인저스 소속으로 코트를 밟았다. 이건희는 김포시농구협회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활약하며 이수 체인저스의 21-1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이건희는 “프라임리그 파이널 대회에 나가게 될 줄 몰랐다. 동윤이 형한테 연락이 와서 참가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조금 긴장을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Team KOREA와 예선 경기가 남아있는데, 워낙 잘하는 팀이다. 함께 경기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그래도 자신 있다. 우리도 만만치 않은 팀이기 때문에 빡세게 붙어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건희는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후 3x3 농구에 뛰어들었다. 1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드래프트 재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렇기에 이건희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 3x3 농구였다.

이건희는 “이수 체인저스(전 코스모)가 아니었다면, 드래프트 재도전에 대한 마음을 먹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사실 처음 3x3 농구를 시작했을 때, 프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동윤이 형이 계속 전화하고, 집에 찾아오면서 용기를 북돋아 줬다. 만약 3x3, 이수 체인저스가 아니었다면, 지금 농구를 안 하고 있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년 동안 3x3에만 매진한 것은 아니었다. 유소년 농구 강사로도 활동하며 아이들을 가르쳤고,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인스트럭터로서 힘을 보탰다.

이건희는 “올해 너무 정신 없게 지나갔다. 학교 수업도 하고, 여자농구 국가대표 인스트럭터까지 했다. 주변에서 너무 많이 도와주시고, 제안해주셨다. 너무 감사했고, 경험하자는 마음에 거절하지 않았다. 정말 쉬지 않고 달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아레나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99-81로 이겼다.


인스트럭터로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이건희 역시 이에 대해 뿌듯함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03즈’ 이해란과 박소희를 향한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이해란은 17점 4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건희는 “대표팀에 ‘03즈’가 있다. 이해란과 박소희다(웃음). 아무래도 친구라서 더 애정이 가는 것 같다. 공도 더 많이 잡아주게 되고, 연습 때 더 도와주게 됐다. 이후로도 계속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 어제(4일) 이긴 걸 보고 내가 다 뿌듯했다”며 웃었다.

이어 “어제(4일) 경기 후 연락을 했다.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줘서 나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힘들었던 것이 다 날아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건희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다. 새벽, 오전, 오후, 야간, 정말 죽을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안되더라도 후회 없이 하자는 마음이다. ‘이 선수가 드래프트에 떨어질 수가 있었나?’라는 말이 나오도록 죽을 만큼 노력하겠다. 몸은 정말 좋고, 자신 있다”고 다가오는 드래프트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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