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경기가 없던 30일 정규경기 우승을 확정했다. 2위였던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에게 패하며 마지막 남아있던 매직넘버 1이 0으로 바뀌었다.
KCC는 통산 5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부터 KCC 지휘봉을 잡은 전창진 감독도 5번째 우승이다.
전창진 감독은 2003~2004시즌과 2004~2005시즌, 2007~2008시즌 원주 TG삼보와 동부에서 3차례 우승했고, 2010~2011시즌 부산 KT에서도 우승을 맛봤다. 여기에 KCC까지 3개 구단에서 정규경기 우승을 경험하는 KBL 최초의 감독이다.
3개 구단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처럼 우승 확정 방법도 다양하다.
2002~2003시즌에는 정규경기 3위로 챔피언에 등극했고, 2003~2004시즌에는 정규경기 우승에도 플레이오프 준우승에 머물렀던 전창진 감독은 2004~2005시즌 경기에서는 지고 우승을 확정했다.
2005년 3월 1일 11연승을 질주하고 있던 안양 SBS는 2위 부산 KTF를 88-93으로 꺾고 12연승을 질주했다. 더구나 SBS는 대전 현대와 서울 SK가 가지고 있던 최다 11연승을 12연승으로 늘렸다.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는 TG삼보는 창원 LG에게 80-92로 패했음에도 2위 KTF의 패배로 우승을 확정했다. 당시 언론은 경기에 지고도 우승한 TG삼보보다 단테 존스를 앞세워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한 SBS를 더 많이 다뤘다.

KT로 자리를 옮긴 전창진 감독은 2009~2010시즌 울산 모비스와 시즌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마지막 경기에서 KT&G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모비스 역시 LG를 꺾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KT는 모비스와 상대전적 3승 3패였으나 득실편차에서 48점 뒤졌다.
전창진 감독은 2010~2011시즌 극적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KT는 오후 2시에 시작한 동부와 맞대결에서 87-67로 손쉽게 제압했다. 우승 확정까지 1승이 더 필요했지만, 오후 3시부터 펼쳐진 경기에서 2위 인천 전자랜드가 모비스에게 패하며 매직넘버가 사라졌다.
KT는 당시 경기가 끝나고 1시간 가량 지난 뒤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경기 시간 시차를 두고 우승을 확정한 유일한 사례다.
여기에 이번 시즌에는 통산 4번째 나온 경기가 없는 날 우승까지 경험했다.

전창진 감독처럼 5회 이상 우승하는 감독이 더 나올 것이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우승을 확정하는 감독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KCC 전창진 감독은 31일 오전 훈련을 앞두고 “경기가 없는 날 우승해도 기분이 좋다”며 웃은 뒤 “KT에서 경기가 끝나고 시간이 지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했던 기억이 난다. 팀을 옮겨 KT에서 우승했을 때도 기분이 좋았는데 KCC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어서 제일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KCC는 31일 서울 삼성과 경기를 마친 뒤 시상식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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