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종료까지 단 2주 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각 팀별 5~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정규리그 계량 부문 타이틀 경쟁에서 주목할 만한 격전지가 눈에 띄고 있다.
앞서 국내선수 MVP의 지표가 될 수 있는 득점왕 레이스에서는 지난 23일 기준 부산 KT의 허훈이 평균 16.1득점으로 전주 KCC 송교창(15.3득점)과 고양 오리온 이대성(14.9득점)을 어느 정도 따돌린 모양새다.
이와 더불어 정규리그 막판 타이틀 경쟁에 시선이 쏠리는 부문은 ‘성공률’이다. 최근 몇 시즌간 공헌도를 비롯해 효율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흐름에서 어떤 선수가 날카로운 슛감을 선보이고 있는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 시즌 선수들의 과제 아닌 과제로 대두되는 자유투 성공률에서는 인천 전자랜드의 김낙현과 창원 LG의 이관희가 맞붙고 있다. 현재 김낙현이 시즌 자유투 성공률 85.6%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이관희가 83.8%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위 서울 SK 닉 미네라스(82.9%)와의 격차도 크지 않다.
올 시즌 전자랜드의 핵인 김낙현에게 있어 높은 자유투 성공률은 반드시 필요한 승리를 챙기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주특기 중 하나가 돌파인 김낙현에게 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자유투를 얻어내 지금의 성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만약 김낙현이 이 부문 1위를 끝까지 유지한다면, 최근 두 시즌 동안 수상했던 식스맨상, 기량발전상에 이어 통계 부문에서는 첫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그 뒤를 쫓는 이관희는 지난 2018-2019시즌 82.0%로 자유투 성공률 1위를 차지했던 기억이 있다. 현재 손목 통증을 안고 뛰는 상태이긴 하지만, 꾸준하게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만큼 이관희의 손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라건아가 KBL에 데뷔한 이후 야투 성공률 1위 타이틀은 대부분 그의 몫이었다. KBL 데뷔 시즌인 2012-2013시즌부터 64.1%로 가장 높은 야투 성공률을 뽐냈던 라건아는 2014-2015, 2016-2017, 2018-2019, 2019-2020시즌까지 총 5번이나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야투 성공률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의 팀 내 입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1위에 자리한 윌리엄스는 최근 저레드 설린저가 팀에 합류한 이후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야투 시도 자체가 줄어든다면 규정 순위를 벗어나지 않는 이상 60%대의 야투 성공률이 깨지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반면, 라건아는 최근 타일러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팀 내 비중이 부쩍 늘었다. 그만큼 공격 시도가 많아지기에 더 정확한 성공률을 선보여야 60%대 야투 성공률 진입이 가능하다. 라건아가 세 시즌 연속으로 야투 성공률 1위에 오를 수 있을지는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다만, 김동욱이 최근 경기였던 SK 전에서 두 번의 3점슛 시도를 모두 실패하며 성공률이 1% 정도 하락한 상황. 외곽슛 컨디션은 경기마다 달라질 수 있기에 슈터들의 뜨거운 레이스 역시 끝까지 주목할 만하다.
팀 성적과는 별개로 충분히 주목할 만한 개인 기록 레이스. 과연 2주 후 올 시즌 최고의 효율갑 타이틀을 가져갈 주인공은 누가될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정을호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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