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삼성이 1,2라운드를 승리한 이후 KCC가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 팽팽한 상대전적 속에 이날 경기를 맞이하는 양 팀의 상황은 극과 극이다.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KCC를 상대로 삼성은 마지막 희망을 살리려면 승리를 거두는 것 외에 다른 시나리오가 없다.
▶전주 KCC(34승 16패, 1위) vs 서울 삼성(23승 28패, 7위)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 / SPOTV2, SPOTV ON
-1위 확정 KCC, 남은 과제는
-삼성, 승리 외엔 생각할 게 없다
-스피드의 정면충돌
KCC가 손도 대지 않고 코를 풀었다. 지난 30일 2위에 자리했던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에게 발목을 잡히며 KCC의 정규리그 1위 마지막 매직넘버가 지워진 것. 이로써 KCC는 2015-2016시즌 이후 다섯 시즌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채 이날 홈경기를 펼치게 됐다.
정규리그 순위 싸움은 끝났지만, 남은 경기를 허투루 보낼 순 없다. 오히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6강이 진행되는 동안 실전 감각 저하에 대한 우려가 찾아오기 때문에, 남은 정규리그를 통해 리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최근 팀 전체적으로 체력 저하가 찾아온 면도 있기에 어느 정도 주축 선수들에 대한 시간 조절은 있을 수 있다.
이날 포함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KCC는 송교창의 정규리그 MVP 레이스에도 힘을 줄 필요가 있다. 직전 경기 창원 LG 전에서 19득점 13리바운드로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린 송교창이 남은 경기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는 MVP 레이스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이날 KCC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BL의 정규리그 1위 시상에 임한다. 이미 매진 사례가 예고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가 승리와 함께 팬들과 1위의 기쁨을 나눌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단 하나다. 일단, 삼성은 이날 경기 포함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오는 4월 1일에 열리는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의 맞대결에서 패배한 팀이 남은 경기도 모두 패배해야 삼성의 6강행이 가능해진다. KT와 전자랜드 모두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기 때문에 삼성에게는 그리 많은 확률의 희망이 남아있진 않다.
다행히 삼성에겐 상승세의 요인이 있다. 2년차인 김진영이 최근 달라진 모습으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고, 올 시즌 신인인 차민석도 발목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이날 경기에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더불어 이날 KCC와 삼성의 맞대결은 스피드의 정면 충돌이 될 수 있다. 본래 KCC는 트랜지션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가운데, 삼성도 직전 경기인 고양 오리온 전에서 속공으로만 25점을 뽑아내며 만만치 않은 공세를 뽐냈다.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CC의 정규리그 1위를 축하하는 시상식은 진행된다. 과연 KCC가 승리로 1위를 자축하며 기분 좋게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아니면 삼성이 전주 코트에 찬물을 끼얹고 자신들의 희망을 살리며 돌아갈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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