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4학년 유민수는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AUBL(아시아대학농구리그) 챔피언십 8강전 와세다대(일본)와의 경기에서 11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AUBL은 유민수가 고려대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였다. 일본 B리그 원 소속 가고시마 레브나이즈와 계약, 해외 무대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기 때문. 고려대가 와세다대에 71-78로 충격패를 당하며 유민수의 마지막 대회도 조금 일찍 막을 내렸다.
유민수는 “감독님, 코치님들, 팀원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고려대에서 뛰는 4년 내내 너무 행복했다. 패배보다 승리가 익숙한 선수가 됐다. 이런 마인드가 앞으로 농구인생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너무 값진 경험이고 전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마지막 대회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유민수는 4쿼터 막판 5번째 개인 파울을 범하며 조금 일찍 코트를 물러났다. 주희정 감독은 벤치로 들어오는 유민수를 안아줬다. 제자를 향한 스승의 애정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감독님이 대회 전 마무리 잘하고 가라고 말씀하셨는데 지키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 코트에 끝까지 있고 싶었는데 5반칙 퇴장을 당해 아쉽다. 감독님 수고했다고 안아주셨다. 사실 MBC배 때는 경기 전 눈물이 났고, 또 울컥했는데 참고 있었다.” 유민수의 말이다.
이제 유민수는 본격적으로 프로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대한민국으로 돌아가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11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가고시마는 오는 9월 26일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와의 2연전으로 2026-2027즌의 막을 올린다.
유민수는 “11일 바로 팀에 합류해야 된다. 새로운 도전을 할 때는 항상 설렌다. 내 성격상 두려움보다 설렘과 기대감이 더 크다. 굉장히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 어떤 방향으로 나가가야 될지 생각해놨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항상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저 선수는 진짜 성실하다’라는 말을 듣는 게 목표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일본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_AU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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