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유소년] ‘떠나요 둘이서~’ 머나먼 인제군을 찾은 제주특별자치도 팀들의 열정

인제/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0 11: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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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이상준 인터넷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팀들의 농구 사랑은 이들의 이동거리에 비례했다.

10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일대에서는 ‘하늘내린인제 2025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의 마지막 일정이 열리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대회인 만큼 총 79팀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인제군 일대는 선수들과 코치진들의 열정 가득한 목소리로 가득채워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가진 유소년 농구 클럽은 물론 오로지 농구만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인제군으로 건너온 팀들도 존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건너온 제주링크 농구교실와 제주 제일중학교, 오현고등학교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오로지 농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장거리 이동을 기꺼이 감수하며 대회에 참여했다. 특히 세 팀의 지도자들은 주말을 반납하는 열정을 보이면서까지 선수들의 경험 확장을 위해 인제군을 찾았다고 한다.

U15부 경기 후 만난 제주링크 김지훈 코치는 “농구교실을 운영한 지는 4년이 되어간다. 다른 지역팀들보다는 어느 정도 제약이 있긴 하지만, 최대한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유소년 농구 대회는 참여하려 노력하고 있다. 나도 과거 농구를 즐겼던 한 사람으로서 선수들이 학창시절에 좋은 추억을 남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본 대회 참여 계기를 전했다.

김지훈 코치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제주특별자치도의 팀들이 매번 전국적인 유소년 농구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시간과 장소적인 제약 탓에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김지훈 코치는 오로지 선수들을 위해서는 기회가 있다면 여러 대회를 참여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원주 공항에 도착해서 차량으로 이동해서 왔다”라고 인제군까지의 이동 경로를 먼저 전한 김지훈 코치는 “나뿐만 아니라 제주 지역 참가팀 지도자분들 모두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 같다. 선수들이 제주 지역 한 곳에서만 농구를 하다가 전국적인 대회에 참여하면, ‘나보다 잘하는 친구들이 이렇게나 많구나’하는 생각을 절로 가지게 된다. 이 생각은 곧 발전의 계기가 되는 것이다. 물론 주말을 반납하고 육지로 올라오는 것이 피곤하기는 하지만, 선수들을 위해서는 기꺼이 참여하는 것이 맞다”라며 전국 대회 참여 증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다고 이들이 단순히 참여에만 의의를 두는 것은 아니었다. 현재 U15부에 참여한 제주링크와 제주제일중, U18부에 참여한 오현고등학교 모두 조별 예선에서 호성적을 기록,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기까지 했다. 쟁쟁한 참가 팀들 사이에서 거둔 수확인 셈이다. 특히 제주링크는 12강 토너먼트에서 창원 LG에 26-22로 승리, 8강에 오르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기도 했다.

제주링크의 8강 진출을 이끈 한라중 3학년 가드 김준서는 “전국대회를 나가는 것 자체가 좋다”라고 웃으며 “생각보다 경기력도 좋아서 훈련한 보람이 느껴진다. 나에게는 이번 대회가 큰 경험이 될 것 같다”라며 본 대회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구 꿈나무들. 저마다 가진 농구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모두 크겠지만,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건너온 이들의 사랑은 유달리 특별하게 느껴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이상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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