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꼴찌 확정’ LG, 19승+과 전 구단 승리가 자존심 지킬 방법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31 10: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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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04~2005시즌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창원 LG가 처음으로 꼴찌를 했다. 자존심을 지킬 방법은 있다. 전 구단 상대 승리와 19승, 더 나아가 20승을 거두는 것이다.

원주 DB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0-72로 승리하며 홈 4연승을 달렸다. DB는 22승(30패)째를 거둬 8위 서울 SK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더불어 10위 LG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LG에게 상대전적에서 2승 4패로 열세였던 DB는 남은 두 경기를 져도 최소 9위를 확보했다.

2위 현대모비스가 패하며 전주 KCC가 정규경기 우승을 확정했다. 더불어 10위도 LG로 확정되었다.

LG는 정규경기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10위를 한 적이 없었다. 2004~2005시즌(17승 37패) 처음으로 9위를 경험했고, 2017~2018시즌(17승 37패)과 2019~2020시즌(16승 26패)에도 9위로 처졌다.

2004~2005시즌에는 극적으로 꼴찌에서 벗어났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9위 인천 전자랜드에게 1경기 뒤진 10위였다. LG는 단테 존스를 앞세워 15연승을 달리던 안양 SBS를 만났다. 더구나 안양 원정 경기였다.

LG는 예상을 깨고 데스몬드 페니가(38점)와 제럴드 허니컷(25점), 김영만(23점)을 앞세워 107-89로 이겼다. 전자랜드도 모비스에게 져서 LG가 극적으로 꼴찌 위기를 벗어나 9위로 올라섰다. 상대전적이 3승 3패로 같았으나 득실편차에서 +25점 앞섰다.

이번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LG는 현재 2001~2002시즌 모비스가 기록한 역대 10위 중 최다인 18승(36패)을 올렸다. 남은 3경기 중 1승을 더 추가하면 10위 중에서는 최다승을 기록한다. 2승을 올린다면 모든 팀들이 20승 이상 거두는 첫 시즌이 된다.

LG는 4월 3일 인천 전자랜드, 4일 서울 SK, 6일 현대모비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LG는 현대모비스에게 5전패 중이다. 이 때문에 전 구단 상대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1997~1998시즌 이후 10위가 전 구단 상대 승기를 기록한 건 2001~2002시즌 모비스, 2004~2005시즌 전자랜드, 2016~2017시즌 KCC, 2019~2020시즌 오리온 등 4팀뿐이다.

LG가 현대모비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다면 10위 최다인 19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동시에 달성 가능하다. 10위임에도 최소한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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