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1승, 공동 6위) vs 안양 정관장(2승, 1위)
10월 9일(금) 오후 4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 tvN SPORTS / TVING
-변수는 맥컬러의 화력
-삼성, 이기면 10시즌 만의 개막 2연승
-변준형, 삼성전 부진 만회할까
오픈매치 데이에서 맞붙었던 삼성과 정관장이 12일 만에 다시 맞붙는다. 정관장이 78-70으로 이겼지만, 탐색전 차원에서 치른 오픈매치 데이는 참고 자료일 뿐이다. 당시 정관장은 변준형이 결장했고, 삼성 역시 이규태가 경기 도중 어깨를 다치며 교체됐다.
오프시즌에 연달아 악재를 겪으며 하위권 후보로 꼽혔던 삼성은 우려를 딛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4일 수원 KT를 81-76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삼성이 시즌 첫 경기에서 이긴 건 2022-2023시즌 이후 4시즌 만이었다. 정관장까지 꺾는다면 2016-2017시즌 이후 10시즌 만의 개막 2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던 삼성으로선 결국 외국선수들이 변수를 만들어야 승산을 높일 수 있다. 재계약한 케렘 칸터가 상수라면, 크리스 맥컬러는 불안 요소가 더 높은 외국선수로 꼽혔다. 데릭 윌리엄스의 합류 불발로 택한 차선책이었던 데다 2020-2021시즌 안양 KGC(현 정관장)에서 퇴출된 게 KBL에서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전 시즌 무릎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선수였다. 애초부터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었고, 결과적으로 복권은 꽝이 된 셈”이라는 게 당시 KGC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맥컬러가 KT전과 같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삼성은 예상보다 높은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맥컬러는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는 등 23분 55초 동안 19점 3점슛 3/5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슛 셀렉션에서 썩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던 KGC 시절과 달리 야투율(7/12, 58%)도 안정적이었다. 이제 KBL에서 첫선을 보였던 친정을 상대할 차례다.

대부분의 팀이 이른바 ‘타짜’ 유형의 외국선수를 최소 1명 영입한 반면, 정관장은 높이와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 가운데 시즌을 맞이한 정관장은 존 무니를 앞세워 순조롭게 출발했다. 무니는 2경기 평균 24점 3점슛 1.5개(성공률 42.9%) 13.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활약했다. KBL 최초 2경기 연속 2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상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변준형 역시 대표팀 차출 여파를 딛고 에이스 면모를 보여줬다. 2경기 평균 14.5점 3점슛 2개(성공률 50%) 2.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제 유독 약했던 삼성을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할 차례다. 변준형은 지난 시즌 삼성과의 4경기에서 평균 4점 야투율 11.5% 3.8어시스트로 부진했다. 3점슛은 총 19개 모두 실패했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던 정관장도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재미를 못 봤다.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 열세에 그쳤다. 변준형이 삼성전 부진을 만회한다면, 정관장이 팀 개막 최다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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