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지난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이근휘를 지명했다. 이근휘는 올해 한양대 3학년으로 프로 조기 진출을 선택한 동나이대 최고의 슈터 자원이다. 대학리그 첫 출전이었던 지난해에는 경기당 3.6개의 3점슛(성공률 36.8%)으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고, 올해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에서도 예선 3경기 동안 48.8%의 확률로 평균 7개의 외곽포를 터뜨렸다.
드래프트 행사 종료 후 만났던 이근휘는 “KCC에 지명을 받아 너무 좋다. 특히, 1라운드에서 내 이름을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며 프로 진출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KCC는 지금 1위 팀이지 않나. 농구를 잘하는 선배들이 정말 많은 곳이다. 평소에도 계속 경기를 챙겨볼 정도로 나에게는 멋있는 팀이었다”라며 새 소속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런 이근휘의 가치는 전창진 감독이 이미 오래 전부터 알아보고 있었다. 지명 행사 직후 전창진 감독은 “내가 기술고문으로 KCC에 와서 처음으로 봤던 연습경기가 한양대 전이었다. 그때도 이근휘는 슛 하나만큼은 내가 인정했었다”라며 새 식구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 바 있다.
이 말을 전하자 이근휘는 “그 당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올해 KCC와 연습경기를 할 때는 내가 부진해서 오히려 걱정이었다. 그럼에도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다수의 프로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근휘는 슛은 강점이지만, 그 외의 부분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하나, KCC는 그 부족한 점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재차 KCC를 바라본 이근휘는 “기본적으로 KCC를 가고 싶었던 이유는 신명호 코치님 때문이었다. 코치님이 워낙 수비에 정통하시지 않나. 그 능력을 배우고 싶었다. 또, 전창진 감독님이 과거에 내 대학 선배님이신 조성민 선배를 성장시키셨단 걸 알고 있다. 여러 면에서 나랑 잘 어울리는 팀이 KCC였다”라며 하루 빨리 팀에서 성장하고 싶은 설렘을 표출했다.
이근휘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2009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벌드수흐는 사화초-팔룡중-마산고를 거쳐 괄목할만한 슈터로 성장했다. 이 성장과정에서 그의 최종 목표는 항상 대학 선배 조성민과 같은 국가대표팀 슈터였다. 한국에서 농구선수로 성공해야겠다는 일념으로 2018년 10월 8일 최종 귀화에 성공, 올해는 ‘이근휘’라는 한국 이름까지 갖게 된 것이다.
이에 이근휘는 더욱 당차게 자신의 미래를 밝히며 드래프트 행사장을 떠났다. “전창진 감독님이 기회만 주신다면 대학리그에서는 받을 수 없었던 신인상을 꼭 노려보고 싶다. 그리고 내 최종 목표는 여전히 국가대표다. 열심히 잘 적응해서 꼭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거듭나 가장 큰 목표까지 이루도록 하겠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