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부산 KT 서동철 감독은 정규리그 MVP로 제자 허훈을 지지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71-72로 패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경기 막판 숀 롱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3연패에 빠진 KT는 24승 24패, 정확히 5할 승률을 맞추며 단독 5위에 자리했다.
정규리그 레이스가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최종 순위만큼이나 시즌 MVP에 대한 관심이 끊이질 않고 있다. 몇몇 선수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송교창(KCC)과 허훈(KT)의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허훈과 송교창 둘 중 누가 MVP를 받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허훈은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38초를 뛰며 15.8점, 7.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현재 국내 선수 득점 부문과 전체 어시스트서 1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기량이 만개했다. 송교창 역시 47경기 평균 32분 1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5.3점, 6.2리바운드, 2.2어시스트로 팀의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
지난 20일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KCC 전창진 감독은 송교창이 MVP라며 힘줘 말했다.

그는 “송교창이 당연히 MVP다. 왜 그가 MVP여야 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지 않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본인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팀에 4번이 없는 상황에서 4번을 하고 있다. 또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것 빼고 코트 위에서 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송교창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허훈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도 잘하고 있지만,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있는 우리 팀에서 송교창이라는 어린 선수가 가장 빛나고 있다는 건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교창이 우리 팀에서 하는 역할이 너무도 많다. 솔직히 감독 입장에선 미안하기도 하다. 김상규가 오기 전에는 쉬지도 못했다. 그나마 오늘처럼 조절이 되니 무시무시한 덩크도 성공하지 않나. 당연히 MVP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KT 서동철 감독은 21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송교창보다 허훈의 MVP 가능성을 좀 더 높게 점쳤다. 단, 팀 성적이 높아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개인적인 기록이나 플레이, 팀 공헌도를 보면 (허)훈이가 (송교창보다) 앞서있는 것 같다. 송교창 선수가 유리한 건 팀 성적이다. 팀 성적에 대한 핸디캡만 없다면, 훈이가 분명히 (MVP 수상에) 좀 더 앞서있다고 판단이 된다. 훈이가 (MVP를) 받기 위해선 팀 성적을 끌어 올려야 수상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 같다.” 서동철 감독의 말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라는 속담이 잘 어울릴 만큼 두 수장은 자신의 제자를 MVP로 지지했다. 정규리그 일정이 모두 종료된 뒤 MVP 수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지 궁금하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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