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STAT] 전자랜드-오리온, 시리즈 안 끝났다…5차전도 가능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1 09:08:3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전자랜드가 손쉽게 3연승을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까? 역대 결과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5차전까지 갈 수도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5-63으로 22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결과가 말해주듯이 전자랜드의 완승이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20점+ 승부는 통산 57번째이며, 6강 플레이오프로 한정하면 23번째다. 22점은 오리온의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패배이기도 하다.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 통산 3번째로 12명의 선수들이 모두 득점하는 기록을 세웠다. 1997년 4월 18일 원주 나래가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안양 SBS를 상대로 처음 기록한 뒤 2014년 3월 20일 부산 KT가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두 번째 기록을 작성했다.

전자랜드는 7년 전 KT에게 57-79, 22점 차 패배를 당하며 기록의 희생양이 되었는데 이날 똑같이 22점 차 승리로 아쉬움을 씻었다.

전자랜드는 굉장히 의미 있는 기록까지 세웠고, 오리온은 팀 역사를 새로 쓰는 패배를 당했다. 이 때문에 전자랜드가 시리즈까지 손쉽게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절대 금물이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0점+ 점수 차이가 벌어진 건 역대 8번째다. 1차전에서 20점+ 차이가 났던 7차례 시리즈에서 3연승으로 끝난 건 2번 밖에 없다. 더구나 5차전까지 간 시리즈도 2번이다. 5차전까지 끌고 간 팀 중 하나가 2014~2015시즌 오리온이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20점 차 이상 결과는 4번 나왔으며, 그 중 2번은 4차전까지 이어졌다.

♦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20점+ 패배 사례
시즌 팀 상대팀 결과 점수차 전적
2003~2004 삼성 전자랜드 68-95 -27 1승 2패
2008~2009 전자랜드 KCC 81-109 -28 2승 3패
2010~2011 삼성 KCC 77-105 -28 1승 3패
2011~2012 KCC 현대모비스 65-91 -26 0승 3패
2014~2015 오리온 LG 62-82 -20 2승 3패
2015~2016 삼성 KGC 71-96 -25 1승 3패
2015~2016 DB 오리온 78-104 -26 0승 3패

더구나 20점+ 승리가 다음 경기 승리까지 보장하는 기록이 아니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에서 20점+ 승리한 건 통산 7번째다. 지난 6번의 20점+ 승리 다음 경기 결과는 3승 3패다. 2003~2004시즌 서울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에서 95-68로 27점 차 승리를 맛본 뒤 2차전에서 67-89로 22점 차 패배를 당했다.

오리온은 반대로 20점+ 패배를 당한 건 통산 5번째다. 지난 4번의 20점+ 패배 다음 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2014~2015시즌 창원 LG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2-82로 패한 뒤 2차전에서 76-72로 승리하며 5차전까지 끌고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자랜드는 20점+ 승리하고도 2차전에서 20점+ 패배를 당한 적이 있고, 오리온은 20+ 패하고도 2차전에서 반격을 가했다.

원주 TG삼보는 2004~2005시즌에서 역대 정규경기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공동 3위에 해당하는 42점 차 패배(83-125)를 서울 삼성에게 당한 바 있다. TG삼보는 해당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만나 1차전에서 105-63, 42점 차 승리로 되갚았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2017~2018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8-77, 21점 차 승리를 거둔 뒤 3,4차전에서 내리 101-79, 99-79로 21점과 20점 차이로 무너졌다.

단순하게 한 경기 결과만 가지고 다음 경기를 예상하는 건 어리석다는 걸 기록이 말한다.

중요한 건 오리온이 부상 중인 이승현의 조기 복귀 이외의 반격의 카드를 준비할 수 있느냐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정규경기 통산 승률 55.1%(119승 97패)로 전체 감독 중 8위다. 이를 바탕으로 4번째 시즌도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1승 10패, 승률 9.1%로 최하위(32위)다. 강을준 감독은 정규경기와 달리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

강을준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면 승률 7.7%(1승 12패)로 마무리하며, 1승을 추가하면 이충희 감독과 같은 14.3%(2승 12패)를 기록하고, 5차전까지 끌고 가면 20.0%(3승 12패)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끈다면 처음으로 시리즈 승리를 맛보는데다 최저 승률 감독이란 멍에를 단숨에 벗을 수 있다.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12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