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5분 43초’ DB 이준희, “도움이 된 데뷔전이었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9 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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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 기회를 받아서 경기장을 밟은 게 저에겐 큰 도움이 된 데뷔전이었다.”

지난달 23일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 선수들이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2순위에 지명된 박지원(KT)과 함께 12순위에 뽑힌 이준희(DB)가 지난 5일 데뷔했다. 박지원은 26분 35초 출전해 제몫을 한 것과 달리 이준희는 창원 LG와 경기에서 5분 43초 출전해 리바운드 1개만 기록했다.

2라운드에 뽑힌 이준희가 다른 선수들보다 빨리 데뷔했다는 것 자체는 의미 있다. 물론 경기 일정이나 팀 사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당장 코트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인 건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모든 신인 선수들이 출전가능 했지만, 24명 중 5명(박지원, 윤원상, 이용우, 오재현, 이준희)만 데뷔했다.

이준희는 8일 전화통화에서 “레이업을 미스하고, 패스 미스도 해서 아쉬웠지만,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 기회를 받아서 경기장을 밟은 게 저에겐 큰 도움이 된 데뷔전이었다”고 자신의 데뷔전을 돌아봤다.

이준희는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었는지 되묻자 “코트를 밟고 분위기를 느끼는 게 도움이 된다. 어떤 게 되고, 어떤 게 안 되는지 알지만, 1군에서 해야 하는 역할이 있는데 경기를 뛰어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느꼈다. 엄청 긴장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며 “레이업도 넣고, 코트에서 원활하게 플레이를 했다면 감독님께서 출전시간을 조금 더 주셨을 거다. 조금 출전한 것보다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제 신체조건이나 스피드를 활용해서 자신있게 하면 동료를 살려주는 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다”며 “수비도 키는 크지만 작은 선수도 막을 수 있고, 큰 선수도 막을 수 있다. 그게 장점으로 발휘될 수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이준희는 지난 2일 KCC와 D리그에서 먼저 프로의 맛을 봤다. 그 경기에서는 양팀 가운데 가장 많은 26점(6리바운드)을 올렸다.

이준희는 “D리그라고 해도 프로 경기이고, 프로 무대 첫 데뷔전이라서 1군 경기만큼은 아니더라도 프로 무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정규경기를 뛰었던 형들과 호흡을 맞춰본 것도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이준희는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효범과 함께 훈련하며 슈팅 보완과 가드가 가져야 할 역량을 다지는데 힘을 쏟았다. 이준희는 “김효범 선생님과 통화를 했었는데 ‘자신있고 하고, 수비에서 놓치는 게 있었는데 그런 걸 좀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김효범에게 들은 조언을 전했다.

이준희는 앞으로 10년 이상 활약하며 수많은 경기에서 나설 선수다. 이제 그 첫 발을 내디뎠다.

이준희는 “부족한 부분도 있고, 미숙한 부분도 있다. 차근차근 배워나가면서 부상없이 성실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프로선수라서 잘해야 하기에 성실히, 꾸준히 노력하면서 제 장점을 살려서 이름을 날리는 가드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정을호,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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