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과 사랑 쟁취한 위너 문성곤 “피겨 곽민정은 현명한 친구”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5-04 09: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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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문성곤(27, 196cm)은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고 있는 위너(winner)다. 그의 여자친구는 전 피겨스케이팅 스타 곽민정, 지금은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고, 또 해설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같은 건물(안양실내체육관) 지하1층, 안양 빙상장에서 코치를 하는 곽민정과 지상 2층에서 농구를 하는 프로농구선수 문성곤이 벌써 1년째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단다.

 

둘의 인연은 사고로 이어졌다. 곽민정이 주차장에 세워 둔 문성곤의 차에 접촉사고를 내면서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나게 된 것. 이후 문성곤의 적극적인 구애 끝에 두 사람은 결국 연인이 됐다.

 
“현명한 친구다. 문제가 생기면 이성적으로 판단할 줄 안다”라고 여자친구 자랑을 시작한 문성곤은 “여자친구가 일찍 현역에서 은퇴를 했고, 마음이 조금 힘든 시기에 만나 같이 잘 이겨냈던 것 같다. 운동만 해서 서로 모르는 게 많았는데, 서로 알아가고,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농구에 대해 1도 몰랐던 곽민정 역시 농구선수 남자친구를 만나며 ‘농.잘.알’이 되고 있다. 문성곤은 “원래 농구를 잘 몰랐는데, 보다 보니 재밌어하더라. 내가 알려주기도 하고, 궁금하면 이게 뭐냐고 묻기도 한다. 같이 경기도 보면서 알려주기도 하는데, 본인이 유망주들을 가르치고 있다 보니 그런 말을 하더라. ‘감독님이 왜 화내는지 알겠다’고. 나보고 잘 좀 하라고 한다(웃음)”라며 둘만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결혼까지 생각하며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두 사람. 이미 양가 상견례도 마친 상황이란다. “공개 연애를 하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시즌 중이라 남들처럼 데이트를 하러 갈 시간에 못 가는 경우가 많다. 비시즌은 비시즌대로 힘들어서 잘 못해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런 걸 잘 이해해주는 친구다. 어떻게 제 기분을 풀어줘야 하는지도 알고.”

 

공인인 여자 친구를 공개하면서 문성곤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행여나 사생활로 인해 흐트러졌다거나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 그렇기에 문성곤은 평소 이상으로 더 집중하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아직까지 저로 인해 팀이 이긴 적이 많이 없다. 이번 시즌을 돌아봐도. 오히려 나 때문에 진 적이 많았다. 클러치 슛을 못 넣고, 자유투를 놓쳤고, 수비를 놓친 것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앞으로는 나로 인해 이기고,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나로 인해 팀원들이 편하게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 (양)희종이 형처럼 말이다.”

 

올 시즌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코트 위 홍길동’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문성곤. 여기에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는 수비5걸에 이어 최우수수비상까지 받으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수상 소감에 있어서도 “잘 챙겨준 민정이에게 고맙다”라고 말하며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고의 한해를 보내며 사랑과 승리,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문성곤은 다음 시즌 챔피언을 목표로 오는 6월 1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한다.

 

※ 본 인터뷰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3월호에 개재된 기사 일부입니다.

# 사진_ 본인 제공,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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