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국선수 믹스, KBL 오는 이유는 힉스 때문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4 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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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믹스도 사실 다른 제안을 거절하고 힉스랑 뛰겠다고 오는 선수다. 힉스가 있다는 게 믹스를 영입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서울 삼성은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71-70으로 승리하며 3라운드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9승 10패로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인 삼성은 조만간 팀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외국선수 제시 고반 대신 케네디 믹스를 영입한다. 믹스는 13일 자가격리를 마쳤으며 선수 등록에 필요할 절차를 거친 뒤 삼성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현대모비스와 경기 전에 믹스가 어떤 선수인지 질문을 받자 “이왕이면 유럽리그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되어서 운동을 하면서 경기를 뛰었던 선수를 영입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되었다”며 “믹스는 비시즌부터 봤던 선수다. 몸 상태를 확인 해야 한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공격성향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고반과 비교할 때 리바운드나 수비에 장점이 있고, 공격 전술에서 힉스가 뛸 때처럼 내외곽 모두 바뀌지도 않을 거다. 아시아리그인 일본에서 뛰었던 것도 장점이다. 그래서 믹스를 선택했다”고 믹스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믹스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일본 B리그에서 활약했다. 2018~2019시즌에는 평균 14.7점 11.0리바운드 5.2어시스트 1.1블록을, 2019~2020시즌에는 21.0점 10.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2블록을 기록했다.

대학 시절에는 4년 동안 144경기에서 3점슛을 2개 밖에 시도하지 않았지만, 대학 졸업 후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7~2018시즌 G리그에선 18개 중 1개만 성공했고, 2018~2019시즌 B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22.2%(6/27)에 그쳤지만, 2019~2020시즌에는 36.4%(16/44)로 끌어올렸다. 대학 시절에는 63.0%(266/422)였던 자유투 성공률도 지난 시즌 B리그에서 82.5%(104/126)를 기록했다. 슈팅 능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선수다.

이상민 감독은 말을 이어나갔다.

“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고반을 교체하려고 했을 때 아시겠지만, 그 금액으로 데려올 선수가 없다. 믹스도 사실 다른 제안을 거절하고 힉스랑 뛰겠다고 오는 선수다. 고반이 가장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라서 그 금액으로 (교체 외국선수 연봉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 믹스가 얼마나 잘 할지 모르겠지만, 그 비용으로도 데려오기 힘든 선수다. 힉스가 있다는 게 믹스를 영입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고반의 연봉은 20만 불이다. 또한 믹스는 최근 두 시즌 동안 활약했던 B리그 영입 제안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민 감독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함께 활약했던 힉스와 믹스의 일화도 들려줬다.

“힉스가 비시즌 때 믹스에게 일본에서 같이 뛰어볼 생각이 없냐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유럽에서 워낙 코로나19 환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거꾸로 힉스가 한국에 왔다. 믹스는 우리가 대체 선수로 계속 주시했는데 G리그나 NBA에 도전했지만, 로스터에 못 들어가서 과감하게 포기한 뒤 다른 제안을 거절하고 한국에 오는 거는 힉스랑 뛰려고 하는 거다.”

참고로 대학 시절에는 믹스가 평균 10.3점 7.3리바운드 1.1블록을 기록해 7.4점 3.6리바운드 0.5블록을 기록한 힉스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선발 출전 경기수도 믹스는 144경기 중 117경기였으며, 힉스는 151경기 중 45경기였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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