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자부심 이유 있네’ 베즐리, 블록 타이밍이 진짜 좋다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7 08: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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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블록 타이밍이 정말 좋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오픈매치 데이 홈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85-84로 이겼다.

이번 시즌부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다리우스 베즐리는 이날 2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으로 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베즐리는 득점력과 함께 탁월한 블록 능력이 장점이다.

베즐리는 지난 2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마친 뒤 블록 1위도 가능할 거 같다고 하자 “1위를 할 거 같지만, 그걸 염두에 두려고 하지 않는다”며 “수비도 잘 한다고 생각한다. 기록을 최대한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가스공사와 경기에서는 전현우의 3점슛을 블록했던 베즐리는 LG를 상대로 블록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아셈 마레이의 골밑 슛을 저지하며 첫 블록을 기록한 베즐리는 아치 굿윈이 3점슛 라인 한 발 뒤에서 3점슛을 시도하자 껑충 뛰어올라 이를 막아냈다.

양홍석의 속공과 3점슛, 굿윈의 돌파까지 이날 블록 5개를 기록했다.

3점슛이 막혔던 굿윈이 3쿼터 초반에는 베즐리의 블록을 의식해 외곽으로 패스를 내줬고, 결국 실책으로 마무리되었다.

베즐리의 블록 능력이 상대에겐 부담으로 작용한 긍정적 효과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블록을 잘 한다. 스스로 수비가 장점이라는 걸 안다. 앞선에서 수비를 조금만 더 잘 하면 수비 농구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압박이 약하다. 아바디아노와 김태완이 들어가면 조금 더 좋아진다. 하지만, 아바디아노는 우리와 훈련을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았다. 태완이도 아프다가 복귀한지 얼마 안 되었다. 두 선수가 적응하면 수비에서도 더 재미있어 질 거다”며 “설렁설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타이밍이 진짜 좋다. 수비를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이 있다”고 베즐리의 블록을 높이 평가했다.

게이지 프림도 “수비에서 의지를 많이 한다. 림 프로텍터처럼 안 생겼는데 완전 림 프로텍터여서 좋다. 그 신장에 그런 스피드가 나오는 걸 보면 신기하다”며 “블록 타이밍이 정말 좋다”고 양동근 감독과 비슷한 말을 했다.

베즐리는 공수에서 눈이 즐거운 농구를 펼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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