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9-75로 승리하며 공동 4위 그룹과 격차를 5경기로 좁혔다.
희박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나간 SK는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시즌 한 팀에게 4패를 당한 건 처음이다. SK는 지난 시즌에도 3승 1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섰다.
더구나 이날 경기에서는 79점에 그쳤으나 앞선 5경기에서는 모두 80점 이상 득점하는 등 평균 87.5점을 기록했다. SK의 상대팀별 득점에서 가장 높고, 현대모비스의 상대팀별 실점 역시 가장 높다.
SK는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많은 승리를 챙겼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SK에게 많은 실점을 내주는 이유를 묻자 “SK가 우리와 경기하면 슛이 잘 들어간다. 오재현까지 들어간다”며 “(SK와 경기에서) 어려운 게 워니가 팝아웃을 한다. 1쿼터부터 스위치 디펜스를 할 수 없다. 워니의 3점슛이 들어가고, 미네라스까지 3점슛을 넣는다”고 했다.
SK는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40.5%(49/121)를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어 “빅맨 수비자가 활동적이고 수비에 의욕이 있으면 그렇게 (외곽슛을) 안 줄 건데 우리 두 외국선수가 골밑에서 수비를 잘 하지만 외곽 수비까지 잘 하는 선수는 아니다. 그래서 그게 들어간다”며 “국내선수에게 (워니와 미네라스) 수비를 맡기면 미스매치를 유발시킨다. 나라도 그렇게 할 거다. 우리 입장에서는 수비하기 까다로운 팀이다”고 SK에게 고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높이도 있고, 수비조직력이 좋아서 외곽슛도 허투루 허용 안 하는 팀이다. 이번 시즌 전에 현대모비스와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며 “왠지 모르게 선수들이 현대모비스와 경기할 때 자신감을 갖는다. 시즌 시작 전부터 이현민, 서명진의 앞선 가드진보다 우리가 물량에서 앞선다. 또 워니가 안정적으로 잘 해줘서 1,2차전을 이기고, 홈에서는 대승도 거둔 적 있어서 자신감을 가졌다”고 현대모비스에게 강한 이유를 들려줬다.

최부경은 “신인 때부터 (플레이오프 포함해서)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많이 했다. 함지훈 형 중심의 팀 컬러를 알고, 현대모비스가 뭘 하고 싶어하고 뭘 잘 하는지 우리가 익숙해지고 학습했다. 말 그대로 하고 싶은 걸 못 하게 했다”며 “이번 시즌 두 경기를 졌지만, 그 경기도 우리가 못해서 진 거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상대라고 더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손발이 잘 맞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탈락 팀들에겐 항상 강했다. 7위 이하 팀에게 한 시즌 4패를 당한 건 2010~2011시즌 이후 처음이다(2019~2020시즌에는 삼성, 오리온에게 2승 3패로 열세였음). 당시 현대모비스는 8위로 전력이 좋지 않을 때였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SK는 10시즌 만에 현대모비스에게 4승을 거둔 7위 이하의 팀이 된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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