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은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꺾고 11번째 경기 만에 10승을 채웠다.
단독 1위를 굳게 지켰지만, 외국선수 1명만 출전한 현대모비스에게 고전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 이관희가 12점을 몰아친 덕분에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에서 벗어났다.
이관희는 이날 선발로 출전한 뒤 1쿼터 2분 44초를 남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2,3쿼터 내내 벤치만 지킨 이관희는 4쿼터 시작할 때 다시 코트를 밟았다.
하프 타임 때 볼을 만질 수 있었다고 해도 이관희가 다시 코트에 서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14분이었다.
식스맨의 어려운 점 중 하나가 몸이 굳어 있을 때 코트에 들어가 제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이다.
팀 내 최고참인 이관희는 아랑곳하지 않고 팀의 연속 12점을 혼자서 책임졌다. 이 덕분에 김경원의 득점이 돋보인 현대모비스의 추격권에서 벗어나 78-67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 80-76으로 쫓긴 걸 감안할 때 이관희의 몰아치기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이관희는 누구보다 일찍 나와서 슈팅 훈련 등 자신만의 루틴대로 경기를 준비한다.
이관희는 “경기 전 훈련량이 많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팀 선수들뿐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 중에서도 나보다 더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도 많다”며 “나는 정해진 루틴대로 정확하게 움직인다. 오전 훈련 전에 150개, 끝나고 50개 등 하루 300~400개씩 딱 넣고, 고참이니까 눈치를 안 보고 내가 할 슈팅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고 했다.
이어 “작년과 올해 조금 더 휴식 시간을 가져간다”며 “양보다는 내가 해온 루틴대로, 피곤하지만 쉬는 날에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먼저 나가서 슈팅 훈련을 하는 등 패턴화 된 훈련 방법이 4쿼터 때 들어가서 몸은 안 풀려도 감각은 살아나는 비결이다”고 덧붙였다.

이관희는 김상식 감독의 리바운드 언급을 전하자 “리바운드를 할 수 있다. 칸터와 맥컬러가 잘 한다. 앞선 선수들이 떨어지는 리바운드 참가를 해야 한다. 그게 맞다”며 “그 동안 꾸준하게 했는데 오늘 유난히 1쿼터 한 개 못한 걸 강조하신다(웃음). 감독님께서 유독 나에게 혹독하게 대하시는 게 있다. 당연히 1쿼터에서 내가 여러가지로 (속공으로 연결된 패스 미스 등) 실수를 한 게 있다. 보완해서 원주 DB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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