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확 바꾼 주방장’ 김상식 감독, 처음 다른 양복 입은 날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07: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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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같은 양복에 같은 와이셔츠에 같은 넥타이를 하다가 한 번 졌으니까 다른 양복을 입었다.”

서울 삼성은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오마리 스펠맨과 서명진, 김경원에서 많은 실점을 하며 고전한 끝에 81-76으로 이겼다.

삼성은 KBL 최초로 개막 9연승이자 1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뒤 서울 SK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격을 당했다.

김상식 삼성 감독은 연승 중일 때도 가장 강조한 건 54연승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한 번 졌을 때 연패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연패 없는 흐름을 이어 나갔다. 더불어 역대 7번째 최단 경기인 11번째 경기에서 10승을 채웠다.

지난 5시즌 연속 10위였던 삼성이라고 할 수 없는 완벽한 돌변이다.

이관희는 “재료는 똑같다. 주방장만 바뀌었다. 주방장 때문이라고 안 할 수 없다”고 김상식 감독 덕분에 팀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케렘 칸터가 1라운드 MVP로 선정되었지만, 만약 감독도 후보에 들어갔다면 김상식 감독이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이 수원 KT와 개막전부터 승리를 거두자 김상식 감독과 코치들은 그 복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누구도 예상 못한 개막 9연승을 질주해 10경기 연속 똑같은 양복이었다.

첫 패배 이후 나선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는 새로운 양복으로 갈아입었다. 코치들은 편한 복장으로 바꿨다.

김상식 감독은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한 뒤 “같은 양복에 같은 와이셔츠에 같은 넥타이를 하다가 한 번 졌으니까 코치들은 원정에서는 (편하게) 입고, 나는 다른 양복을 입었다”며 “양복이 몇 벌 있는데 나뿐 아니라 보통 감독들의 루틴이다”고 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날과 같은 양복을 다시 입을 거냐고 하자 김상식 감독은 “이제는 바꿔서 입을 생각이다”며 웃은 뒤 “연승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도 신경을 썼다. 이제는 그렇지 않을 거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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