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파울 2개 받은 루이스 킹, 벤치에서 경기 지켜본 이유는?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1 06:59:1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루이스 킹은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았다. 그럼에도 벤치에서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5반칙 퇴장을 당한 뒤 받은 2번째 테크니컬 파울은 이상민 KCC 감독에게 부과되었기 때문이다.

부산 KCC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79-85로 고개를 숙였다.

2쿼터 중반 10점 차이로 벌어진 KCC는 끝까지 점수 차이를 좁히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규섭 감독이 준비를 잘 했다. (DB가) 그 동안 스위치 디펜스를 했는데 우리에겐 스위치 디펜스를 하지 않았다. 준비가 소홀했다”며 “2경기를 봤을 때 스위치 디펜스를 해서 대비를 했는데 빅투빅은 스위치를 했지만, 나머지는 스위치를 하지 않았다. 내가 그 준비에서 잘못 되었다”고 패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숀 롱은 이날 1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DB를 상대로 평균 17.7점 12.5리바운드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했다.

이상민 감독은 “골밑에서 수비를 좁혀서 2명, 3명이 도움 수비로 롱 제어를 잘 했다”며 “오히려 장재석에게 기회가 많이 나고, 롱에게 도움수비를 깊게 들어왔다. 그 때 스위치를 할 줄 알았는데 아까 이야기를 했듯이 준비를 잘 하지 못했다”고 롱이 지난 시즌보다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시즌부터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2,3쿼터에 출전한다. 이 때문에 외국선수 득점력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졌다. 허웅은 지난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이번 시즌 경기들을 보고 있는데 외국선수 두 명의 득점이 많은 팀이 이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킹은 이날 1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 총 득점은 28점이다. DB의 두 외국선수 42점 합작보다 14점이나 적다.

더구나 킹과 롱 모두 4쿼터에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KCC가 이기기 힘든 경기였다.

DB는 롱뿐 아니라 킹도 공격으로 괴롭혔다. 공격력이 뛰어난 킹의 단점은 수비다. DB는 헨리 엘런슨을 킹에게 매치업을 시켜 지속적인 공격을 펼쳤다.

이규섭 DB 감독은 “오픈매치 경기부터 많이 보면서 킹(의 기량)을 확인했다. 국내선수 매치를 고민했다. 정상적으로는 장재석을 외국선수가 막고, 이유진나 강상재로 킹 수비를 생각했다. 킹의 감이 너무 좋은 리듬이었다. 외국선수로 수비를 먼저 시켰다”며 “제일 좋은 수비는 공격이다. 체력과 거친 몸싸움으로 리듬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방법을 택했다”고 엘런슨에게 킹을 상대로 골밑 공략을 적극 주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킹은 경기가 풀리지 않던 4쿼터에서 감정 조절에 실패했다. 레이션 해먼즈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휘슬이 불렸다. 장재석의 파울이었지만, 자신의 파울로 착각한 킹이 방방 뛰었다. 7분 49초를 남기고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4번째 개인 파울이었다.

킹은 1분 29초 뒤인 6분 20초를 남기고 5번째 파울까지 범했다. 벤치로 물러나며 심판에게 항의했다. 또 테크니컬 파울이었다.

킹의 2번째 테크니컬 파울이 5반칙 퇴장 이후 나왔기에 기록상 이상민 감독에게 주어졌다. 이 때문에 선수대기실로 들어가려고 했던 킹은 다시 돌아와 벤치에서 그대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규칙에 따르면 팀 벤치인원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 감독에게 부과된다. 킹은 5번째 반칙을 하는 순간 벤치인원이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도 흥분해서 T파울이 나왔다. 다시 나오지 않도록 이야기를 했다’며 “킹도 흥분한 걸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KBL 기록프로그램과 경기규칙 캡처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