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안양 KGC와 챔피언결정 7차전에서 연장 승부까지 펼친 끝에 아쉽게 패하며 3승 4패를 기록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SK는 비록 패자로 코트를 떠났지만, 김선형이 남긴 기록은 영원히 회자될 듯 하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5점-5리바운드-10어시스트-5스틸-3점슛 성공 5개+은 KBL 최초다.
26시즌 동안 치러진 플레이오프 경기수는 529경기로 많지 않다. 정규리그 통산 총 경기수는 6867경기였다. 이 수많은 경기에서도 김선형과 같은 기록을 작성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가장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시즌 마지막 경기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나온 기록이기에 더더욱 의미 있다.

한 시즌 기준 국내선수 플레이오프 최다 더블더블 기록은 서장훈(2001~2002시즌)과 하승진(2010~2011시즌)의 6회였는데 이제 김선형의 7회로 바뀌었다.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과 어시스트로 더블더블 7회를 기록한 선수 역시 김선형 밖에 없다. 기존 기록은 4회(허재, 김승현, 양동근)가 최다였다.
김선형은 7회나 되는 두 자리 어시스트를 바탕으로 이번 플레이오프 13경기에서 10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 시즌 기준 플레이오프 100어시스트를 넘긴 건 김선형이 최초다. 기존 기록은 2000~2001시즌 작성한 주희정의 98어시스트였다.
김선형은 7차전을 앞두고 “서로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오세근 형이 잘 하고, 우리가 이기길 바란다(웃음)”고 했는데 반대의 상황이 되어버렸다.
김선형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역대 최고라도 해도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김상식 KGC 감독은 “어마어마하다. 오늘(7일, 7차전)도 3점슛뿐 아니라 돌파, 어시스트 등 대단한 활약을 해줬고, 상대선수이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박수 쳐주고 싶고, 우승을 우리가 했지만, 훌륭한 선수”라고 김선형을 칭찬했다.
김선형과 중앙대 동기인 오세근은 “정말 대단한 선수 같다. 어릴 때부터 봤지만 여전히 잘 하는 선수이고, 몸 관리도 대단히 잘 한다. 지금은 다른 팀에 있지만, 정말 리스펙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대단한 플레이를 펼쳤고, 다음 시즌에도 엄청난 플레이를 할 거 같다”고 했다.
정규리그에서 김선형과 MVP를 다퉜던 변준형은 “힘든 경기였고, 김선형 선수가 공격적으로 하니까 정말 잘 들어가서(웃음) 힘들었다. ‘형, 너무 잘 하는 거 아니냐’고 장난으로 이야기도 했다”고 김선형의 기량을 인정했다.
김선형의 37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5스틸 3점슛 5개와 한 시즌 플레이오프 기준 더블더블 7회, 105어시스트는 당분간 보기 힘든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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